my JEJU61 레드와 칠리페퍼스 (Red and Chilipeppers) 천연발효종 식사빵, 레드와 칠리페퍼스 주인분이 레드 핫 칠리페퍼스를 좋아하시는 걸까? 하는 의문과 함께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고소한 빵냄새가 기분 좋게 풍겼다. 드디어 제대로 된 빵집이 집 근처에도 생겼구나 하는 즐거움과 기대감으로 치아바타와 포카치아, 통밀빵을 샀다. RHCP의 음악은 나오지 않았지만 빵은 아주 고소 담백 일품이었다. 1. 천연발효종? 발효종은 효모나 누룩 등 발효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을 뜻하는데, 천연발효종(르뱅)으로 빵을 만들때는 화학성분인 이스트를 넣지 않고 밀가루의 미생물이 자연 배양되어 발효가 되는 원리를 이용한다고 한다. 나도 한 번도 해보지 않았고 본 적도 없어서 상상이 잘 안 되지만 천연 발효종을 만드는 과정이 쉽지 않다고 하더라. 하지만 천연발효종으로 빵을 구우면 맛.. 2024. 3. 16. 텃밭 정비하는 날 올해 텃밭 농사를 시작하자 이틀에 하루꼴로 비가 내리던 혹독한 겨울을 지나 봄이 다가오고 있다. 작년 가을에 튤립이나 작약을 심어 올봄에 꽃을 보겠다는 결심은 지키지 못했고 현재까지는 잡초만 군데군데 자라 있었다. 2월 중에 잡초 제거와 비료를 줘서 토대를 만들고 싶었는데 추워서 미루고 미루다 오늘 드디어 실행했다. 1. 딱 1년이 지났다 얼마 전에 집 계약을 1년 연장했으니, 그야말로 1년이 흘렀다. 그때도 집은 추웠고 (평균 온도는 17도) 밭에는 주인분이 심어 놓은 부추별꽃이 예쁘게 피어 나를 맞이했다. 올해는 전기난로가 있어 따뜻하고, 꽃밭에는 작년에 심어놓은 꽃이 잘 크고 있다. 운간초는 비록 죽었지만 오스테오펄멈과 목마가렛은 가지도 많이 생겼고 월동도 잘해서 올해에도 꽤 많은 꽃을 준비 중인데.. 2024. 3. 14. 풀고레는 갈치속젓떡볶이 팝업 중 원도심 맛집 풀고레 pulgore 풀고레는 산지천에 가까운 칠성로의 아케이드에 있다. 이전에는 제주 향토 음식을 메인으로 전통주를 판매하는 음식점이었다. 작년인가 맛집 전문가인 회사 동료가 데려가준 곳이었는데 음식들이 정갈하고 제주다워서 적당한 가격에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다. 음식도 그렇지만 힙한 우리나라 술이 정말 여러 가지 있어서 술을 즐긴다면 아주 좋은 곳이었다. 우리는 이시보 막걸리를 마셔던 것 같다. 지금은 음식점으로는 운영이 중단되었고 떡볶이 팝업 행사 중이다. (24년 3월) 1. 갈치속젓떡볶이 팝업 중 갈치속젓은 싱싱한 갈치를 씻은 뒤 내장과 몸체 일부를 염장, 숙성시켜 각종 양념을 넣어 만든 젓갈이다. 제주의 식당에서는 갈치속젓이 종종 음식에 쓰인다. 그냥 젓갈처럼 먹기도하고 쌈장처럼 .. 2024. 3. 11. 월동무와 당근 월동무와 당근은 제주산이 최고지 제주에서 가장 알려진 과일이 귤이라고 하면 가장 유명한 채소는 당근과 무일 것이다. (외에도 콜라비, 브로콜리, 양배추 등도 많이 재배하고 있다) 겨울에 가장 맛있다는 월동무와 당근, 요즘 나의 식탁에도 빠지지 않고 무나물과 당근라페가 있다. 몸에도 좋고 맛도 좋고 가격도 착한 제주산 채소! 겨울에 많이 먹어두자. 1. 제주월동무 요즘 나의 최애인 무는 정말 좋은 녀석이다. 칼질할 때는 크고 단단해서 조금 조심해야하지만 버릴 것도 없고 싸고 달달하고 아삭하고 수분도 많고 너무 맛있다. 게다가 몸속 독성물질도 배출시켜 주고 해독작용도 있고 수분과 섬유질이 많아 칼로리도 낮고 비타민과 섬유소도 많으며 뿌리에 있는 디아스타아제가 소화도 도와준다고 한다. 이쯤 되면 안 먹으면 손.. 2024. 2. 19. 이전 1 ··· 3 4 5 6 7 8 9 ··· 16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