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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mo 사진첩8

2017년 10월 도쿄 (2) 2017년 10월도쿄 _ 긴자~진보초~우구이스다니~신바시LOMO LC-A 도쿄의 서쪽을 돌아보고 동쪽으로 넘어 왔다. 긴자를 둘러보고 진보초의 고서점도 둘러보고 저녁에는 우구이스다니역의 어느 라이브하우스에서 踊ってばかりの国의 라이브도 보았다. 밤에는 도쿄 타워가 보이는 파크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 날 버스로 공항에 가는 길에 본 오다이바.              椎名林檎 (시이나 링고) _ 目抜き通り(The Main Street)本番さ ショータイム終わらない ああ生きてる間ずっと 愛し愛され歩いて行こうよ 銀座は春본방이야 쇼타임은 끝나지 않아 아아 살아있는 동안 계속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걸어가자 긴자는 봄                              도쿄를 이렇게 구석구석 돌아 본 것은 미래를 포.. 2025. 3. 3.
2017년 10월 도쿄 (1) 2017년 10월도쿄 _ 시부야-나카노-코엔지-시모키타자와-후타고타마가와-지유가오카LOMO LC-A 당시로서는 오랜만에 떠난 도쿄여행으로 유행하던 여행지를 가볍고 넓게 둘러보는 일정이었는데,오자와 켄지와 플립퍼스 기타에 빠져있었기 때문에 시부야를 대표하는(?) 그들의 음악을 들으며 도쿄 거리를 걷고 싶었다. 小沢健二(오자와 켄지)_ '流動体について'”羽田沖街の灯が揺れる 東京に着くことが告げられると 甘美な曲が流れ 僕たちはしばし窓の外を見る””하네다 앞바다, 거리의 불빛이 흔들린다. 도쿄 도착을 알리는 안내와 함께 감미로운 음악이 흐르고 우리들은 잠시 창 밖을 본다" (다음에 계속) 2025. 3. 2.
그때도 겨울 우연히 옛날 계정에 있던 사진첩을 발견했다. 10년 정도 되었으려나. 양재에 살던 때, 눈이 소복이 내린 양재천을 걸으면서 찍었던 로모 사진. 맑은 햇빛 속에 하얗게 쌓인 눈을 밟으며 입김 호호 불면서 셔터 누르던 다소 젊은 날의 나를 사진을 보는 것 만으로 떠올리게 되는, 사진의 순기능이다.    눈이 목화같다      브루스 리 아직 있을까. 어두워도, 색감이 이상해도, 초점이 안 맞아도 다 용서되는 게 로모인 것 같다     양재천에 살던 얌전한 리트리버. 만날 때마다 인사를 했다. 나중엔 새끼도 같이 있었는데 이제는 없겠지. 궁금하네. 2025. 2. 17.
언젠가의 양재천 예전에 나는 서울에 살았다. 양재동에 살 때는 양재천을 나의 연인이라 생각했다. 쉬는 날마다 양재천에 나가서 나무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주고 노래를 읊조리고 걸었다. 평생 여기 살아도 괜찮겠다, 서울에 산다면 양재동이라고 생각하며 5년 넘게 살았었다. (하지만 또 어떠한 이유로 용산동으로 이사했고 나의 연인은 남산으로 바뀌었다...)양재천은 정말 좋았다. 사계절 언제 어디를 가도 질리지 않던 그 곳. 정말 많은 추억이 서려있는 그곳. 좋은 카페도 많고 재밌는 가게도 많아서 동네 산책의 재미를 처음 알았던 양재동. 지금은 또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르지만, 그때의 나는 양재에서 감히 행복했었다고 말한다.                      예쁘다. 2024.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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