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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JEJU62

오늘의 제주, 시네마천국 23년 7월 7일 오늘은 하루종일 흐리고 시원하고 습한 날씨였다. 며칠 묵은 피곤함에 아침까지 늦잠을 잤다. 사실은 이대로 깨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바람을 기다리는 식물들을 위해 무거운 몸을 일으켜 창문을 열었다. 제법 서늘한 바람이 들어왔고 축 처진 난 화분에 물을 주었다. 습한 공기가 방 안에 가득 차있어 서큘레이터를 돌리고 인센스를 피웠다. 가볍게 물을 한 잔 마시고 멍하니 창 밖을 바라보았다. 이런 습도라면 비가 오지 않아도 빨래는 마르지 않을 테지만 비가 오지 않으니 빨래를 했다. 얼마 전부터 시작한 아르바이트 때문에 맑은 날과 쉬는 날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게 되었다. 무언가를 원할 때 여유롭게 할 수 없는 것은 꽤나 짜증 나는 일이다. 하지만 타협이 필요할 때도 있다. 1. 시네마 천국 (.. 2023. 7. 8.
제주시 도심 급행 버스 제주 도심 급행 버스가 생겼다 사실 나도 아직 타보지 않았지만 제주시의 도심을 연결하는 급행버스가 탄생했다. 제주의 버스는 대부분 널널한 대신 운영 시간이 드문드문 있었지만 시내권의 버스는 생각보다 붐비는 시간대가 많다. 그리고 돌아가는 노선이 많아 자동차보다 훨씬 오래 걸리기도 했다. 그 부분을 보완하고자 정차하는 정류장을 최소화하여 시간을 줄이는 급행버스, 많이 이용하자. * 최근에 타봤다! 공항에서 302번을 타고 동문시장까지 갔는데 많은 정류장을 그냥 지나치니 생각보다 빠르고 쾌적했다. 가능하면 자주 이용할 생각이다. 1. 노선 안내 23년 6월 28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제주 도심 급행 버스는 도민의 의견을 반영하여 제주 시내 중에서 대중 교통 수요가 많은 구간을 다니는 총 3개의 노선이 있다. .. 2023. 7. 6.
관덕정과 제주목관아 원도심의 중심 관덕정과 제주목관아 삼도동의 랜드마크는 누가 뭐래도 관덕정과 제주목관아가 아닐까 싶다. 관덕정 버스정류장에는 많은 노선이 지나가고 제주도에서 가장 유서 깊은 건물이기도 하다. 매번 그냥 정자라고 생각하고 지나다니며 가끔 앉아 쉬곤 했는데 역사적인 가치가 생각보다 훨씬 높은 건물인 것이었다. 1. 관덕정 관덕정이라는 것은 조선 시대 관아 건물의 하나로 '활쏘기란 그의 높은 덕을 살펴보는 것' 이라는 예기 사예편의 구절에서 유래했다. 이름은 고려 시대에도 존재하고 있었지만 조선 시대에 이르러 처음으로 지방의 관아마다 활쏘기가 포함된 군사 훈련을 목적으로 세워지면서 관덕정이 조선 시대의 것임을 가리키게 되었다. 창경궁, 대구, 제주, 개성에 관덕정이 있었지만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없어졌고 건물 자.. 2023. 7. 4.
제주 해수욕장 개장과 이안류 23년 제주 해수욕장 개장한다 오늘은 장마라는 이름에 걸맞게 밤부터 오후까지 장대비가 내렸다. 내일도 비 예보가 있는 와중, 드디어 본격적인 여름인 7월이 된다. 벌써 2023년도 절반이 지나고 하반기에 접어드는 게 시간이 참 빠르다. 7-8월은 제주의 바다도 성수기에 접어들어 많은 사람들로 북적일 것이다. 나는 바다에 들어가는 것은 익숙하지 않아서 그저 모래에 앉아 풍경을 바라본다. 짠 내음은 좋지만 몸에 적적 달라붙는 짭짤한 바람은 그냥 그렇다. 어렸을 때 피부가 잘못 타서 며칠간 무릎 밑으로 수포가 생기고 움직일 수 없었던 기억 때문일지도 모른다. 작년에는 그래도 들어가 보겠다는 심산으로 워터레깅스와 래시가드를 사두었으니 조만간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도 있다. 1. 제주도 공식 지정 해수욕장.. 2023.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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