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JEJU62 김만덕 기념관 시원하고 조용하고 구성도 알찬데 입장료 무료인 김만덕 기념관 2023년 6월 29일 장마인데도 불구하고 이틀째 맑고 푸른 날이었다. 물론 어제처럼 바람은 엄청나서 나가면 분명 덥고 머리가 산발이 되겠지만 햇빛이 소중하니 길을 나섰다. 조금만 걸어도 후텁해져서 어딘가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한 찰나 김만덕 기념관을 지나고 있었고, 그동안 가봐야지 하면서도 못 갔던 기념관으로 들어갔다. 이 기념관은 나눔과 베품의 표상인 김만덕을 기리기 위한 장소임과 동시에 그 정신을 전파하기 위해 세워진 곳이다. 그래서 3층은 상설관으로 김만덕의 일생에 대한 기록이 전시되어 있고 2층은 여러 가지 나눔과 봉사에 관련된 자료들이 있다. 곳곳에 쉴 수 있는 공간들도 너무 좋고 깨끗해서 개인적으로 대만족이었다. 좀 더 일찍 와볼걸 그.. 2023. 6. 29. 오늘의 제주 - 무화과 한입 오늘의 제주 - 칠성로 구옥 카페 무화과 한입 2023년 6월 27일. 오전에는 갑자기 소나기가 오고 천둥번개가 치더니 오후에는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워낙 변덕스러운 제주 날씨이지만 하늘을 보니 폭우가 올 것 같지는 않아서 산책 고픈 강아지마냥 집을 나섰다. 바람은 꽤 불었지만 하늘의 비행기는 계속 착륙을 시도했고 흩뿌리던 비마저 잠시 멈췄다. 올여름 첫 콩국수를 한 그릇 들이키고는 피쉬만즈를 들으며 시원한 바람을 맞았다. 비가 잠시 그치는 이때가 아니면 장마는 정말 괴로웠을지도 모른다. 1. 무화과한입 제주시 구도심의 쇼핑거리인 칠성로의 한 구석에 자리한 카페 무화과한입은 옛 구옥의 인테리어를 살린 북카페이다. 읽을 수 있는 책이 많다기보다 판매용인 제주 관련 책, 그림책 등이 많다. 내부에 나무가 많.. 2023. 6. 28. 오늘의 제주 - 핫피엔도와 핫피엔도 킷사 핫피엔도과 밴드 핫피엔도 2023년 6월 21일 오늘의 제주. 오늘은 중고 에어컨을 보러 시청 쪽으로 올라가는 길에 새로 생긴 식당인 킷사 핫피엔도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우연히 전농로를 산책하다가 발견한 가게였는데 컬러감도 그렇고 이름도 그렇고 일본 킷사를 연상시키는 탓에 호기심이 생겼다. 그리고 핫피엔도는 호소노 하루오미가 했던 밴드의 이름이기도 한데 우연은 아니다 싶어 검색해 봤더니 예상대로 일본 킷사와 시티팝을 콘셉트로 연 가게였다. 보슬비가 내리는 여름과 잘 어울리는 곳이었다. 1. 삼도일동의 킷사 핫피엔도 핫피엔도는 해피엔드의 일본식 발음이다. 그리고 앞에 붙는 킷사는 킷사텐의 파생어로 간단한 식사를 함께 파는 찻집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일본 킷사 특유의 분위기가 있어 나도 좋아하.. 2023. 6. 22. 오늘의 제주 - 내음커피바, 사라봉 밤산책 오늘의 제주 - 내음커피바, 사라봉 2023년 6월 19일 오늘의 제주. 오랜만에 친구들과 약속이 있어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다. 주변에 새로이 생긴 카페들이 어찌나 많은지 선택 장애가 있는 나로서는 약속 장소를 잡는 게 어려울 정도였다. 내음커피바로 결정한 건 오늘 날씨가 그리 덥지 않았기 때문에 야외 공간이 있다는 것과 늦게까지 문을 연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리고 친구와 산지천을 자주 걸었기 때문에 추억을 상기하고 싶었던 것도 있었다. 서울은 폭염으로 고생하고 있던 오늘, 제주는 그나마 서늘한 바람이 불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1. 내음커피바 내음커피바는 동문시장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강인 산지천에 있다. 오픈한 지 몇 달 안 된 신상 카페이고 1층에 카운터, 2층에 앉는 공간, 그리고 야외.. 2023. 6. 20.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16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