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63 오늘의 제주 - 내음커피바, 사라봉 밤산책 오늘의 제주 - 내음커피바, 사라봉 2023년 6월 19일 오늘의 제주. 오랜만에 친구들과 약속이 있어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다. 주변에 새로이 생긴 카페들이 어찌나 많은지 선택 장애가 있는 나로서는 약속 장소를 잡는 게 어려울 정도였다. 내음커피바로 결정한 건 오늘 날씨가 그리 덥지 않았기 때문에 야외 공간이 있다는 것과 늦게까지 문을 연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리고 친구와 산지천을 자주 걸었기 때문에 추억을 상기하고 싶었던 것도 있었다. 서울은 폭염으로 고생하고 있던 오늘, 제주는 그나마 서늘한 바람이 불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1. 내음커피바 내음커피바는 동문시장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강인 산지천에 있다. 오픈한 지 몇 달 안 된 신상 카페이고 1층에 카운터, 2층에 앉는 공간, 그리고 야외.. 2023. 6. 20. 제주 독립 루틴만들기 매일매일 루틴 만들기 휴식의 시간을 가지며 혼자 살기 시작한 이후로 많이 게을러지고 느슨해졌다. 일을 할 때는 출퇴근에 맞춰 시간의 흐름이 짜여졌는데 아무 일도 없을 때는 뭔가 해이해진 느낌이다. 원래 부엉이 타입이라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긴 하지만 건강한 아침 생활을 위해 오전 루틴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1. 잠에서 깨자마자 물 한 컵 우선 일어나자마자 양치질을 하고 세수를 한다. 어차피 화장실에 갈테니 가는 김에 모두 해버린다. 아침에 세수를 하지 않으면 하루종일 씻지 않는 경우가 많아 귀찮더라도 세수를 한다. 그리고 집 안의 모든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킨다. 비가 오거나 미세먼지 수치가 높은 경우에도 짧은 시간이나마 환기를 한다. 그러면서 창가에 놓여 있는 화분들을 살핀다. 물이 필요한지 상한 잎이.. 2023. 6. 20. 고양이의 보은 고양이의 보은 (猫の恩返し, The Cat Returns, 2002) '고양이의 보은'은 지브리 스튜디오의 2002년 애니메이션이다. 1995년 지브리 작품인 '귀를 기울이면'의 주인공 츠키시마가 쓴 이야기라는 설정의 작품으로, 스핀오프에 해당하긴 하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아주 재밌다. 귀를 기울이면에 대해 잠시 이야기하자면 히이라기 아오이의 만화 원작으로, 미야자키의 딸들이 별장에 놀러 왔다가 놓고 간 소녀 대상 잡지 리본에 실려있던 것을 미야자키가 읽고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이후 콘도 요시후미의 감독아래 애니메이션이 완성되었다. 콘도 요시후미는 미야자키의 뒤를 이을거라 생각할 정도로 핵심 인물이었지만 1998년 생을 마감하게 되어 결국 귀를 기울이면이 유일한 감독작이 되었다. 이후 원작자 히이라기 아.. 2023. 6. 18. 오늘의 제주 - 용연구름다리와 용두암 23년 6월 15일 오늘의 제주 오늘은 평소와는 다른 루트로 산책을 했다. 바닷가를 거닐고 싶은 기분에 태양은 뜨거웠지만 선크림을 잔뜩 바르고 모자를 쓰고 길을 나섰다. 뜨거운 태양에 비해 그렇게 막 덥지는 않았다. 그늘에 앉아 있으니 바람이 서늘할 정도였다. 집에서 서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용두암이 나오는데 거기부터 해안도로가 계속 펼쳐진다. 서부두의 바다와는 다르게 광활한 느낌이 드는 것은 지대가 약간 높아서 그런 것일까. 내려다보는 바다와 현무암이 제주도에 있다는 것을 실감케 한다. 그리고 제주의 6월은 수국의 계절,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곳곳의 수국이 섬을 한층 더 아름답게 만든다. 1. 수국이 수북 제주도는 수국 명소가 몇 군데 있다. 답다니수국밭, 휴애리, 마노르블랑, 한림공원 등 여기저기.. 2023. 6. 15.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 4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