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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포트와 스트록스와 엘르가든 올해에도 뜨거운 여름은 계속된다 코로나로 주춤했던 대면 공연이 코로나 종식과 함께 올해에는 정말 박이 터진 듯 페스티벌도 내한공연도 줄줄이 예정되어 있다. 힘들었을 예술인들의 코로나 시기를 보상이라도 하는 것일까. 돈과 시간이 있다면 여기저기 국내 해외를 옮겨 다니며 그 옛날의 히피처럼 여름 내내 음악에 취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게다가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는 토요일 헤드라이너로 스트록스 (The Strokes)가 예정되어 있는데, 나는 2001년 1집 is this it 이 발매되는 그때부터 3집까지 그들의 음악을 좋아했다. 개인 홈페이지에 그들에 대한 온갖 칭찬글을 쓰며 그 당시 가장 힙했던 그들이 온다면 꼭 보러 갈 것이라고 다짐했었다. 하지만 공연은 인연이 없는지 2006년에 왔을 때도 보.. 2023. 7. 25.
오늘의 제주 - 한라도서관 제주도 최대 규모의 경치 좋은 한라도서관 제주시만 해도 공공도서관이 다섯 개 정도 있다. 사라봉에 있는 우당도서관, 노형의 조용한 곳에 자리 잡은 탐라도서관, 제주시 중심에 있는 제주기적의도서관, 교육청에서 관리하는 제주도서관, 그리고 오늘 갔다 온 한라도서관이다. 평소에는 가장 가까운 우당도서관을 가는데 월요일마다 휴관이라 버스를 타고 조금 멀리까지 나가보았다. 독립 서적을 보고 싶을 때는 탐라도서관을, 숲 속 힐링을 하고 싶을 때는 한라도서관을 가는 편이다. 오늘은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해서 한라로 결정. 버스가 자주 오지 않으니 시간표를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1. 제주시 도서관 중에서는 책이 가장 많다 1980년대에 세워진 탐라도서관이나 우당도서관보다는 훨씬 늦은 2008년에 완공된 이 곳은.. 2023. 7. 24.
4년 전 아일랜드 아일랜드의 모든 것이 좋았다 코로나가 발생하기 직전인 2019년 여름, 무슨 흐름이었는지 8년을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유럽여행을 계획했다. 서른이 훌쩍 넘을 때까지 해외여행이라고는 일본밖에 가본 적 없는 나는 영어권 나라를 간다는 것에 두려움이 있었다. 말도 통하지 않는 그곳에서 공항 출입국부터가 큰 걱정이었다. (당시에는 K-컬쳐가 지금만큼 부흥하지 않았고...) 하지만 무슨 용기였는지 괜찮은 시기와 괜찮은 날씨에 퇴직금을 모두 털어 핀에어를 끊고 숙소를 예약했다. 그 용기의 원천은 아마도 아일랜드에 친구가 있다는 단 하나의 이유였을 것이다. 1. 아일랜드는 아름답다 나라 이름이 좋다. 섬(Island)이라는 단어와 같은 발음이지만 표기는 Ireland이다. 영국의 왼쪽에 위치한 섬나라인데 아직 어디에.. 2023. 7. 23.
터무니없는 스킬로 이세계 방랑 밥 터무니없는 스킬로 이세계 방랑 밥 (2023) 원제는 'とんでもスキルで異世界放浪メシ'. 영어 제목은 Campfire Cooking in Another World with My Absurd Skill. 2023년 상반기에 본 애니메이션 중에서 내 맘 속 1등인 애니메이션이다. 원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세계라는 것은 현실과는 다른 차원의 세계이다. 요즘 이세계물 애니메이션이 엄청 많이 나오고 공통적으로 제목이 문장처럼 길다. 나는 이세계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애니가 좋은 것은 이세계라는 게 판타지적 요소라고 느끼는 수치 이상으로 거슬리지 않고 등장하는 캐릭터가 많지 않다. 단순한 플롯과 잘 짜인 캐릭터 발란스가 좋은 것이다. 1. MAPPA 가 제작한 힐링물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MAPP.. 2023.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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