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그도 온다, 요! 네! 즈! 켄! 시! 으아악! (feat. 정크 투어 셋리스트)
- 요네즈 켄시(米津玄師) 내한공연
- 2025년 03월 22일 토요일 19시 / 23일 일요일 18시
-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
그러니까 말이야... 요즘 아무리 J-POP 내한 러시라고는 해도 요네즈는 아직 안 오겠지라고 생각하고 일본 원정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말이지. 그랬는데 작년 10월인가 그가 한국으로 온다는 소식! 이건 가야지 기필코!
위치.
하나 아쉬운 건, 공연장이 인천 영종도에 있는 인스파이어 아레나인 것. 공연장 자체로는 괜찮다는 평이 많던데 교통이 너무 불편하다. 인천공항 제2 터미널과 가까워서 공항과 아레나를 오가는 셔틀버스가 있다지만 사실 인천공항까지 가는 길도 쉽지 않은 데다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움직인다고 생각하면 꽤나 불편해 보인다. (외국에서 오는 팬들은 오히려 좋으려나?) 나도 시간을 줄여보려 아예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1박을 할까도 생각했지만 그 돈으로 맛있는 거나 먹고 그냥 집으로 오기로. 듣자 하니 카카오 채널에서 셔틀을 운영할지도 모른다고 하니 소식이 있으면 비교해 보고 정해야겠다.
** 카카오 셔틀 운행한다고 합니다. 현재 예약 가능!
티켓은 이미 매진입니다.
티켓은 10월에 라이브 네이션 코리아에서 선예매를 한 다음 인터파크에서 일반 예매를 열었는데 금방 매진이 되어 주변에 티켓을 못 구한 지인도 있다. 나는 라네코 선예매로 5천 번대로 진입해서 많은 포도알을 보고 바로 빠박 두 장을 찍어서 성공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R석인 줄 알고 찍은 그 자리가 S석이었다는 것... 아차차 다시 해야겠다 하고 예매창에 재진입했을 때는 이미 이선좌만 가득했다는 현실...ㅠㅠ 할 수 없이 꼭대기석에서 보게 되었지만 못 가는 것 보다야 훨씬 나으니까! 여유롭게 즐기고 오겠습니다.
아! 요네즈 소개해야지.
요네즈 켄시(米津玄師)는 내가 생각하기에 레이와(令和, 일본의 연호로 2019년부터~)의 최고 싱어송라이터인 것 같다. 날고 기는 뮤지션들이 지금 너무 많지만 뭐랄까, 기본 작사 작곡은 물론이고 가창력, 표현력, 성격(?)도 타고난 아티스트이며 얼굴로 까는 사람들도 많지만 나는 그 얼굴도 너무 좋다(가렸을 때의 헤어스타일을 제일 좋아하긴 하지만 눈을 서서히 드러내는 요즘 모습도 좋아). 창작 쪽으로는 현대적 천재인 것 같다.
보컬로이드로 활동하다가 2012년부터 정식으로 앨범을 발표하며 활동을 시작한 그는 공식 미디어와는 거리를 두지만 SNS 쪽으로는 잘해서 딱히 홍보에 부족함은 없었던 것 같다 (일본 콘서트 티켓도 자체 사이트를 통해서만 판매 및 양도하는 걸로 알고 있다). 또 시간이 지날수록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의 타이업도 많아서 자연스레 인기도 얻고 가장 정점일 때는 아마 언내츄럴의 레몬이 아닐까. 그야말로 대히트. 이후에 체인소맨의 킥 백. 내가 팬이 된 것도 이때쯤이니까 그야말로 최고였다. 나는 사실 2014년 양키 앨범부터 그의 노래를 들었다. 그냥 그 앨범의 곡들이 너무 좋아서 노래만 들었고 이 사람이 누구인지는 이상하리만치 관심이 없었다. 멜랑콜릭 키친과 도넛홀을 가장 좋아했다가 한참을 지나 22년부터 다시 그를 좋아하게 된 것이다. 그의 예전 앨범들을 차례대로 들으면서 잃어버린 8년만큼의 지독한 사랑에 빠졌다. 훗.
켄시의 곡은 들으면 너무 좋은데 불러보면 너무 어렵다. 레몬만 하더라도 그냥 미듐템포의 간단한 곡처럼 느껴지지만 막상 불러보면 리듬감이 중요하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아무튼 타고났다. 최고야.
이번 투어 타이틀 JUNK는 24년 앨범 'Lost Corner'의 투어인 만큼 앨범 곡 がらくた(=잡동사니=JUNK)에서 가져왔다. 무대 위의 켄시도 너무 매력적이고 직접 본 지인에 따르면 노래를 그렇게 잘한다고 하던데... 흑흑... 지금 일본 투어 중이라 못 참고 셋리스트 검색!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아래에 첨삭해 두었으니 예습하실 분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米津玄師 2025 TOUR 'JUNK' 1. RED OUT 2. 感電 3. マルゲリータ 4. アイネクライネ / メランコリーキッチン 5. LADY 6. Azalea 7. ゆめうつつ 8. さよーならまたいつか! 9. 地球儀 10. POST HUMAN / YELLOW GHOST 11. M八七 12. Lemon 13. 海の幽霊 14. とまれみよ 15. Flamingo / LENS FLARE 16. 毎日 17. LOSER 18. KICK BACK 19. ピースサイン 20.ドーナツホール 21. がらくた - 22. BOW AND ARROW 23. Plazma 24. LOST CORNER * 2일 연속 라이브의 경우 양일 곡이 다른 부분 / 로 표시 * 현재까지의 일본 투어 셋리스트입니다. 월드 투어는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합시다. * 출처_ https://www.livefans.jp/ |
* 3월 6일에 월드 투어 굿즈 목록이 갱신되었다.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사이트로
https://reissuerecords.net/2025/03/06/2025-world-tour-junk-merchandise/
월드 투어도 아시아와 미국 유럽은 조금 다르다. 월드투어 티셔츠가 새로 생겼네! 하지만 난 네코쨩 티셔츠 사고 싶다.
그런데 키링 왜 빠졌지? 키링 가져와ㅠㅠㅠㅠ
아무튼 올해 봄은 켄시의 내한만으로도 이미 행복하다. 얼른 만나고 싶다.
끝.
+) 3/23 일요일콘 후기는 이쪽으로
요네즈 켄시 in Korea (25.03.23) (+ 라스트 마일)
요네즈 켄시 (米津玄師, よねづけんし, Yonezu Kenshi) in KOREA - 2025.03.23-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 21일 밤, 켄시는 한국에 왔다고 어느 식당에서 스토리를 남겼다. 정말 오긴 왔구나, 신기한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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