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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리오 V3 종아리 마사지기 두번 교환 후 반품한 후기

by 유체 2024.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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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풀리오 V3 종아리 마사지기 두 번 교환 후 반품한 후기

얼마 전까지 주로 서있는 일을 했었던 나는 당시 다리가 너무 아팠다. 양말을 신으면 그다지 조이지도 않는데 일을 마치고 오면 이상하게 빨간 반점 같은 것이 생겨있었다. 뭘까, 대충 검색해 보니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혈액순환이 안돼서 그럴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확실히 일을 하는 동안 나의 종아리는 좀 더 두꺼워졌고 딱딱해졌긴 했다. 스트레칭으로도 금방 풀리지 않을 것 같아 고민하던 차에 같이 일하던 동료가 종아리 마사지기를 추천해 주었다. 믿거나 말거나로 일단 주문했다.

 

택배박스안에 보라색 메인박스가 들어있고 양발 각 한개씩과 충전선 2개, 꽂아서 쓸수있는 선 2개, 설명서와 안내서가 들어있었다.

 

 

포장은 안전하게 잘 되어있다

 

1. 사용후기

주문은 현대카드M몰에서 M포인트를 절반 사용하고 7만 대 후반에 구매했다. 여러 버전이 있었지만 당시 제일 최신 버전인 V3를 선택했다. 배송은 빨리 왔고 간단히 설명서를 읽은 후 완충을 시작했다. 이 모델은 강도조절, 모드조절, 열조절, 시간조절 등 많은 것들을 선택할 수 있었다. 나는 20분, 경락모드, 열은 2단계로 해두고 매일 다리의 피로도에 따라 추가로 조절하면서 썼다.

확실히 시원했다. 신기하게도 풀리오를 며칠 사용하니 다리도 훨씬 가볍게 느껴졌고 무엇보다 발목부분의 붉은 반점은 생기지 않았다! 와 신기하다 하며 매일 밤마다 필수로 다리를 풀어주었고 효과는 금방 볼 수 있었다. 그냥 강하게만 누르는 게 아니라 섬세하게 근육을 따라 움직이는 느낌이 들었고 다른 종아리 마사지기도 한두개 써봤는데 성능면에서는 확실히 풀리오를 따라가지는 못하는 것 같았다. 

 

2. 반품은 왜 했니

첫번째 교환의 이유는 소음이었다. 오른쪽 기기에서 왼쪽에는 없는 달달거림과 웅웅 거림이 들리는 것이었다. 그리고 같은 모드를 같은 순간에 시작하는데 오른쪽이 속도가 점점 느려지는 것이다. 안내서에는 100일 동안은 무상교환 및 반품을 해준다고 되어있긴 했는데, 이런 걸로 교환을 해줄까 하는 생각에 고객센터에 상담을 하고 싶어서 카카오톡 상담센터로 접속했으나... 하루종일 기다려도 연결은 되지 않았다. 이래 가지고는 안 되겠다 싶어서 냅다 교환신청 완료. 단순히 교환이나 반품을 신청만 하는 거라면 카카오톡으로 쉽게 가능했다. (단 언제 어디서 구입했는지, 구입했던 정확한 모델명과 주문자의 정보가 필요하다) 교환신청을 완료하면 별다른 조치 없이 1-2일 내에 우체국택배에서 픽업을 오니 포장을 잘해서 전달하기만 하면 끝. 그리고 또 1-2일이 지나면 새로운 상품이 도착한다. 그렇게 새로 받은 상품을 사용해 보았더니 소음은 확실히 없었다.

이제 괜찮겠거니하고 사용하는데 이번엔 배터리가 문제였다. 또 오른쪽이었는데, 둘 다 똑같이 완충을 해서 사용하기 시작하면 왼쪽은 4칸 중 2칸 사라질 때 오른쪽은 방전이 되는 것이었다. 이전에 검색했을 때도 배터리 불량에 대한 후기가 많아서 이번에도 교환을 받기로 하고 똑같이 카카오톡으로 교환신청을 했다. 그리고 이전과 마찬가지로 수거와 배송의 절차로 교환이 금방 완료되었다.

두 번째로 온 교환품. 같은 상품이 온건가 착각할 정도로 똑같았다. 배터리 불량. 그리고 그때 왼쪽에서도 불량을 발견했는데 오른쪽과 똑같이 히팅을 해도 따뜻해지지 않았던 것이다. 여태까지 오른쪽만 신경 쓰느라 눈치를 못 챘는데 왼쪽도 불량이었던 것이다. 결국 여러 차례의 교환에 지친 나는 반품을 하기로 했다.

반품은 교환이랑은 다르게 공식홈에서 사지 않은 나의 경우는 구매처에 반품신청을 해야했다. (반품은 무료로 픽업을 하긴 하나 만약 불량이 아닐 경우 배송비를 지불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있었다) M몰 어플로 신청을 하니 담당자가 전화로 픽업 및 환불에 대한 안내를 해주었고 역시나 1-2일 후에 픽업을 해갔다. 며칠이 지나자 환불은 완료되었다.

 

뽑기 운이 좋았다면 잘 사용하고 있었을 것이다. 성능적으로는 아주 만족했기 때문에. 교환 절차가 너무 쉬워서 편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여러 번 교환을 해도 똑같은 문제가 있다는 게 검수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 같아 굉장히 성의 없게 느껴졌다. 그렇게 짧은 풀리오와의 인연은 끝났다. 이번엔 이렇게 반품했지만 다음에 또 살지 모르겠다.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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