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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JEJU

제주에서 컬리마켓 이용해보았다

by 유체 2024.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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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컬리마켓 이용해 보았습니다

차가 없는 나는 늘 소량으로 장을 보는데 제주 체인마트인 마트로와 이마트 등 대형마트를 주로 이용하고 채소나 과일 등 식재료는 중앙로의 재래시장인 골목시장을 이용하기도 한다. 그런데 문제는 무겁고 큰 것, 예를 들어 쌀... 가져오기도 힘들고 대량으로 사야 하는 것들은 쓱배송도 써보고 쿠팡도 써보고 일반 택배주문도 해봤다. 그런데 전부다 뭔가 하나씩 불만족(?)스러워서 고민하던 중, 서울 사는 지인이 매번 컬리마켓으로 장을 보는데 너무 좋고 편하다는 추천이 들어왔다. 마침 제주에도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얘기가 들려왔고 이용해 보기로 했다.

 

 

1. 제주는 하루배송

 

제주에서 가장 유익한(?) 배송은 아마도 쿠팡일 것이다. 사실 쿠팡은 운영관련하여 이런저런 말이 많아서 이용하지 않았었는데 제주도에서는 쿠팡만한 것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일단 배송비면에서 가장 절약이 되고, 제주에 물류센터도 있어서 대부분의 주문이 1~2일이면 도착해서 나도 제주에서는 쿠팡을 여러번 이용했고 확실히 편하긴 했다. 하지만 그냥 내가 이용하고 싶지 않았다(ㅎㅎ). 쓱배송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4만 원 이상 사야 무료배송이라는 그 금액이 나에게 너무 컸고 기사님들이 우리 집을 못 찾아서 매번 고군분투하는 게 마음이 쓰였다. 그래서 대안으로 컬리를 사용하게 된 것이다.

 

컬리마켓은 육지 대부분의 지역이 밤 11시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8시 전에 오는 샛별배송이 가능하다. 하지만 제주는 하루배송, 밤 11시 전에 주문을 완료하면 다음날 밤 10시 전에 도착한다고 했다. 일단 가입을 하고 멤버스도 가입했다. 멤버스는 월 1,900원인데 바로 쓸 수 있는 2,000원 적립금을 넣어줘서 사실 한 번만 사도 이득이었다. 게다가 2만 원 이상이면 쓸 수 있는 무료배송쿠폰을 30장인가 줘서 가입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사이트에 상품이 진짜 너무 많아서 구경하는 것만 한나절이 걸렸는데 우선 필요한 백미, 현미, 찰보리와 계란, 치약 등을 담고 쓸 수 있는 쿠폰과 적립금을 적용해 주문을 완료했다.

 

2. 만족스러운 배송

지금까지 두 번 주문했었는데 삼도이동 기준으로 저녁 7시~9시 사이에 배송이 완료되었다. 냉장식품과 상온식품을 분리해서 박스 포장이 되어있었고 냉장식품의 경우 종이 박스안에 충전재와 물을 얼린 얼음팩이 함께 들어있었다(얼음팩이 하나도 녹지 않았음). 계란도 하나도 깨지지 않았고 불필요한 과대 포장도 없었다. 제품 퀄리티도 평균적으로 좋고 다양한 가격대로 선택할 수 있는 종류가 많은 것도 괜찮은 듯. 사실 아직 많이 이용해 보지는 않아서 평을 남기기에는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사이트 주문 과정부터 배송까지 큰 결함(?)은 없어 보여서 만족스럽다.

 

그래도 웬만하면 현지에서 바로바로 조달하고 싶은 게 나의 마음이다. 채소류는 확실히 재래시장이 낫고 가공품류는 대형마트의 할인코너를 기웃거리다보면 괜찮게 득템 할 수 있다. 나도 차가 있으면 배송 없는 삶을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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