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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JEJU

맹그로브 제주시티 겉(만)핥기

by 유체 2025.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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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그로브 제주시티 겉(만) 핥기 

 

1985년에 문을 열었던 탑동의 서울관광호텔. 오랫동안 비어있던 이 건물이 작년 말 비로소 재탄생했다. 건물의 외관은 거의 살려두고 내부만 바뀐 것 같은데 톤다운된 베이지색(?)이 빈티지스럽다. 맹그로브는 오키나와의 이시가키섬에 갔을 때 실제로 본 적이 있는데, 열대 해안가 중에서도 강과 바다의 경계지역에서 자라는 나무로 환경적으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들었다. 물속으로 뿌리를 드리우고 수면 위로 가지들이 뻗은 채 해수와 담수 또는 물고기와 새 등 각종 대통합을 이루는 식물처럼 이곳 맹그로브도 그런 곳이 되기를 꿈꾸었을까.

 

뭐 아무튼 나는 이 곳과 아무 상관이 없고 마트 갔다가 그냥 동네에 새로 생긴 가게 구경삼아 슬쩍 힐끗해 보았다.

 

탑동사거리에 있다

 

 

맹그로브는 지역별로 Live, Stay, Work를 경계 없이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꾸리는 곳인데 이곳 제주시티는 워크&스테이를 중점으로 총 7층, 90개의 개인실이 있다고 한다. 1층과 지하는 매장과 공용공간인데 한동안 무신사가 들어온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결국 무산된 모양이고 살로몬과 헬리녹스가 들어왔다. 들어가기 조금 뻘쭘한데 막상 들어가면 아무도 신경 안 쓰고 손님들도 여럿 있었다. 지하 1층은 헬리녹스, 1층은 살로몬이 있고 내부에서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다.

 

1층 살로몬, 지하 1층 헬리녹스.

 

살로몬 옆에 있는 공용공간. 1층 정문으로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곳이다.

 

 

제주에도 살로몬이! 신발사러 가야지

 

2층에서 7층까지는 리셉션 및 객실인 듯 했다.

 

 

호텔과 사무실과 휴게실의 경계 어딘가.

 

 

객실은 볼 수가 없으니 바로 루프탑 테라스로 올라가 본다. 그랬더니,

 

 

이런 멋진 공간이. 이 건물의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밖으로 나가려면 문을 하나 더 지나야 해서 안에서만 봤는데도 굉장히 아름다운 비율의 공간이었다. 신경 써서 만들었구나. 종일 멍 때릴 수 있겠어.

맹그로브의 워크라운지는 올해 3월까지는 숙박객만 사용할 수 있지만 4월부터는 일정 금액으로 단독 이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숙박도 해보고는 싶지만 집이 지척이라 언젠가 기회가 있을 때 이용해보려고 한다.

 

그 외 다양한 정보는 아래 사이트를 참조해 주세요.

 

https://mangrove.city/locations/jejucity/

 

제주시티 – 맹그로브 Mangrove

자기다움을 발견하는 유쾌한 여정이 어디서나 이어지도록, 리모트 워커의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맹그로브 워크앤스테이를 시작합니다. 도심에서 벗어나 기분 좋게 몰입해 보세요.

mangrove.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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