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 믹스쳐 유닛 NIKO NIKO TAN TAN
1. 그들은 누구인가
니코니코탄탄은 2019년 결성되었다. 홈페이지를 보면 음악, 영상, 아트 등 장르를 초월하여 창조하는 크리에이티브 믹스쳐(mixture) 유닛이라 칭하고 있는데 음악만 들어서는 잘 모르겠고 뮤직비디오나 라이브를 보니 어느 정도 알 것도 같았다. 보컬과 신스 및 작사, 작곡, 편곡 등 전반적인 음악을 담당하는 OCHAN과 드럼을 치는 Anabebe, 영상 및 아트워크를 담당하는 Drug Store Cowboy가 고정 멤버이며 프로젝트마다 멤버를 구성하는 진화적 크리에이티브 집단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통해 그들의 혼합된 예술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음악만으로 보자면 얼터너티브와 신스록에 가까우려나. 믹스쳐록이라는 장르는 일본에서 종종 얘기하는 것 같은데 내가 생각하기로는 음악적인 특징보다 표현하는 방식에서 드러나는 장르에 가까운 것 같다. (기사를 찾아보니 king gnu와 제니하이도 믹스쳐록으로 보기도 하는 듯)
결성 후 2020년 12월에 VANS가 주최하는 'VANS MUSICIANS WANTED'의 아시아 TOP5에 선출되었다. 이후 2021년 9월부터 본격적으로 음원 출시와 라이브 활동을 하기 시작했고 2022년 섬머소닉과 후지록페스티벌 출연 및 첫 도쿄 오사카 원맨투어를 매진시키는 등 점점 인기를 얻었다. 올해도 후지록페스티벌 마지막 날에 등장한다.
2. 개인 감상
나는 30분 전에 일본 라디오를 듣다가 NEWS의 카토 시게아키가 이들의 곡을 소개해주어 처음 듣게 되었다. 6월에 새로나온 싱글 '琥珀 (kohaku)' 를 틀어줬는데 창법이나 목소리, 곡의 분위기가 tempalay 같고 좋았다. (Daoko랑도 잘 어울릴 것 같고?) 노래가 끝나고 카토의 말에 따르면 기타 세션도 해줬다고 하며 본인도 좀 비슷한 계열이라고 생각했다고. 노래가 계속 맴돌아서 다른 곡들도 들어보았는데 좋았다. 대부분 OCHAN이 보컬을 하는데 몇 곡은 피처링 보컬을 쓰기도 하고 밴드의 음악이라기보다는 신디사이저의 사용이 많긴 하지만 멜로디가 좋다. 아트나 영상도 한다고 하니 뮤직비디오도 찾아봤는데 내가 좋아하는 쪽은 아니지만 어떤 것은 감각적이고 어떤 것은 새롭기도 했다. 라이브 영상도 봤는데 라이브보다 음원이 더 부드럽게 들려서 난 아마 음원만 듣는 것으로 만족할 듯하다. 가장 귀에 들어온 곡은 신곡 琥珀와 多分、あれはFly라는 곡이었는데 다른 곡들도 무난하게 괜찮다.
정보가 너무 없어서 정리해 보았다. 정리하다가 문득 생각한 건데 음원이나 뮤직비디오보다 라이브가 비교적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은 신진 밴드들의 전체적인 경향인 것 같다. 게다가 라이브를 고집할 필요도 없는 세상이 되었고 영상으로 표현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 세대인 것도 이유일 것 같다. 그들은 그들의 방식대로 표현하고 나는 받아들이면 되는 것. 단지 그것뿐이다. 아무튼 일본음악 좋아하는 분들은 한 번쯤 들어보시길.
* NIKO NIKO TAN TAN의 '琥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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