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매일의 짧은 기록

24.10

by 유체 2024. 10. 3.
728x90

 

10월, 어제는 여름이었는데 오늘은 가을이었다
 

 
 
01.
밭에 너무 청초한 꽃이 피었는데 뭐지 싶어 찾아보니 흰꽃나도사프란이었다. 꽃씨가 어디서 날아왔을까, 작년에는 없었는데. 엄청 단단하고 가늘고 긴 부추같은 이파리가 나고 가을에 꽃을 피우는 이 아이, 꽃말은 청춘의 환희입니다. (온 밭을 뒤덮은 워터코인 어쩔...)
 
02.
지그투어 예매 완료. 너무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03.
집 정리의 첫 걸음으로 화장실 청소했다. 밤에 옷 정리하고... 10월이 가기전에 인테리어 바꾸기가 목표인데 단 한 가지 걸림돌은 나의 게으름. 해야할 건 많은데 항상 나의 게으름이 시간을 지체시킨다. 부지런해져랏 나 자신이여!

05.
MBC에서 신해철 추모 다큐멘터리를 해줘서 보게 됬다. 나 역시 97년 넥스트 해산 라이브도 가고 모노크롬 콘서트도 갔던 나름 팬이라서, 보는 동안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 그립기도 했다. 멋진 사람, T와 F가 각각 정점에 있는 한없이 냉철하고 한없이 따뜻한 사람으로 기억한다. 넥스트 해산 라이브 때 중3이었는데 너무 슬퍼서 펑펑 울고 있으니 옆에 있던 어른 여성분이 내 손을 잡아주면서 위로해주었다. 울면서도 깜짝 놀랐지만 역시 팬은 가수를 닮아서 마음이 따뜻하구나라고 생각했었던 기억. 하늘에서 잘 지내고 계시지요? 행복함만 가득하시길.

07.
요네즈 켄시 내한공연... 다 좋아, 다 좋은데, 장소가 왜 인스파이어아레나냐고...ㅠㅠ 어떻게든 되겠지, 티켓팅 한다!

09.
한글날.에 이은

10.
노벨문학상 한강작가 수상 소식. 책은 잘 읽지 않지만 노벨문학상 작품을 번역없이 원작으로 읽을 수 있는 현상 자체가 K컬쳐의 정점이지 않나하고 생각하니 (기생충을 자막없이 우리말 언어로 볼때도 그랬지) 심장이 뜨거워지는 기분이다.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책 읽겠습니다.

11.
드디어! 집 정리 시작! 옛말에 틀린거 하나 없다더니, 정말 시작이 반이다. 일단 시작했다! 아, 개미가 또 나왔다ㅠㅠ

19-20.
아부지 생신 겸 바람쐬기로 가족 모두 모여 부산에 갔다왔다. 처음엔 이기대공원을 산책하고 피아크에 갔다가 저녁에 요트를 타고 불꽃과 드론쇼를 보는 멋진 일정이었는데,,, 웬일로 딱 이 이틀만 강풍주의보!? 요트는 커녕 비행기조차 뜰지말지하는 상황이었고... 고민끝이 일단 갔다가 당일에 돌아오기로...ㅠㅠ
요트는 당연히 취소되었고 부모님이 기대하던 이기대공원은 다행히 오전에 갔다올 수 있었다. 내가 주문한 케이크가 너무 궁금했고 먹고 싶었지만 나만 먹지 못하고 김해공항에서 제주로 돌아왔다. 요트대신 한정식집에서 생파를 했는데 분위기가 괜찮았다는 소식을 들으며 안심. 비행기는 양일 모두 결항은 없었다한다...
다행히 아직 부모님이 건강한 편이지만,,, 요즘은 문득, 부모님이 보는 이 여름이, 이 가을이 생에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무겁다. 물론 나도 마지막일수도 있다. 누구에게나. 그래서 오늘에 행복해야지 생각하지만 늘 놓치고 마는것이다. 이 순간들을 잘 보내야지, 살아있는 이 순간에.

 

부산역 진짜 오랜만에. 부모님과 가족들은 이기대공원 트레킹 코스?를 완주했다.



24.
달리고 싶다! 하지만 피곤하다! 그러다가 아침에 달릴 시간은 없지만 줄넘기를 하자해서 100회 했다. 어라 이것도 운동이 되네? 나름 몸이 가뿐해졌다. 운동해야해!

27.

줄넘기 삼일째. 왠지모를 상쾌함 크크크. 운동을 하면 에너지가 생겨 다른 일들도 하게된다. 예를 들면 청소라던가 정리라던가, 묵혀두었던 냉장고정리... 앞으로도 화이팅하자.

드라마 정년이를 보고있다. 원작이 웹툰이라고 하던데 방영전까지 어떤 굴곡이 있었다한들 막상 보니 재밌다. 옥경선배 너무 멋있고. 배우들 연습하느라 많이 고생했을 것 같아.

 

28.

친구가 이번주에 온다고해서 여행책 구입. 디앤디파트먼트에서 발매한 d travel JEJU인데 손님 접대용(?)으로 괜찮은 장소가 많이 나와있고 정보성도 좋아서 나와있는 곳 모두 가보고 싶은 책이다. 정확한 루트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대충 훑어봄.

그리고 또 한가지, 청소비상! 다음주에 올 줄 알고 미뤄두었는데 이제 진짜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틀만에 진짜 영혼을 갈아넣어야한다!

 

 

728x90

'매일의 짧은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12  (0) 2024.12.05
24. 11  (8) 2024.11.07
2024.09  (8) 2024.09.04
2024.08  (2) 2024.08.06
24.07  (0) 2024.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