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이 좋아요
요즘 가장 많이 가는 곳인 일본음식점 한라미담우동, 그리고 오늘 처음 갔는데 새로운 냉면의 세계를 느낄 수 있었던 함흥면옥. 면은 역시 밖에서 먹어야지. 오랜만에 맛집 소개합니다.
1. 브레이크타임 없는 한라미담우동 (8월 현재 브레이크 타임이 생겼습니다...ㅠㅠ)
한라미담우동은 칠성로의 끝자락에 있다. (동문시장 쪽 말고 탑동바다 쪽) 원래도 일본 음식점이었던 자리였는데 작년인가 올해인가 미담우동으로 바뀌었다. 가봐야지 하다가 요 몇 달 전부터 자주 가고 있는데 원래 일본음식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스케줄상 오후 4시쯤 밥을 먹는 날이면 많은 식당이 브레이크 타임인데 여기는 계속 운영한다. 그리고 메뉴가 다양하고 무엇보다 맛있다.
오픈 초반에 안 간 이유는 웨이팅이 있어서였다. (직장인은 1시간 안에 먹어야 하니까...) 요즘도 점심에는 피하는 편이고 오후에는 아주 여유로운 상태로 먹을 수 있다 (혼밥 아주 가능합니다). 음식이 나오기까지 10분 안팎으로 걸리는 듯하고 (벽 한쪽에 슬로푸드라고 쓰여있다) 주문은 테이블에서 기계로 결제까지 한 방에 하니 편하다.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분위기 좋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메뉴는 붓카케우동(세트는 튀김 3개 추가)과 데리야키덮밥, 멘치까스카레인데 무엇을 골라도 다 맛있어서 우동과 덮밥과 카레를 번갈아가면서 먹는다. 제일 맛있는 건 역시 우동이랄까. 면발이 진짜 쫄깃하다. 가격도 우동 단품이면 8천원에서 만 원, 세트는 1만 2천원에서 1만 5천원 선이라 요즘 물가에 비해서는 적당한 느낌. 텐동이 1만 5천원인데 아직 못 먹었고 덮밥과 카레도 1만~1만2천 정도입니다. (점심값으로 만 원을 안넘길 수 있다면 성공적이지, 물가 좀 어떻게...) 아무튼 칠성로에서 우동 드시고 싶으시면 미담 추천드립니다.
2. 대물림 맛집, 함흥면옥
제주 원도심에서 제일 유명한 냉면집이 아닐까 싶은 대물림 맛집 선정 함흥면옥에 이제야 처음 가봤다. 미식가도 아니고 냉면을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아서 별 기대는 없었는데 지인이 맛있다고 한 기억이 나 더위(?)도 식힐 겸 물냉면(평양)과 만두를 시켰다. 냉면을 너무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 걸까? 육수가 너무 고소해서 눈이 번쩍. 여태껏 먹었던 냉면 육수는 너무 자극적이었다는 느낌이 들면서, 주인분은 삼삼한 편이라고 말하셨지만 나는 고소한 그 맛이 딱이었다.(다대기를 넣었다가 후회했다 개인적으론 안 넣는 게 맛있었음) 후기에 양이 적다는 말이 있어서 만두를 시켰는데 혼자 다 먹을 수 있는 양이긴 하나 배가 너무 불렀다.
여름이면 바빠질 냉면집, 다음에 비빔냉면 먹으러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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