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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누king gnu 내한을 앞두고

by 유체 2024.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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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디움을 매진시키는 킹누king gnu

킹누는 일본의 4인조 밴드로 현재 가장 인기 있다고 할 수 있다. 보컬과 기타인 츠네타 다이키를 주축으로 결성되어 멤버도 팀 이름도 여러 차례 바뀌었지만 2017년부터 킹누라는 이름으로 계속 활동 중이다. 멤버 네 명 모두 음악 경력도 길고 장르도 어느 하나에 국한되지 않기에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사로잡고 현재의 일본 음악 씬에서 인정받고 있지 않나 싶다. 후지록 페스티벌에서 신인으로 등장한지 단 수년만에 헤드라이너가 되고 5대 돔투어는 물론 스타디움까지 섭렵한 그들이, 오는 4월 아시아 투어로 드디어 한국에 온다. 

 

왼쪽부터 츠네다(gt,vo), 세키 유우(dr),아라이 카즈키(ba), 이구치 사토루(vo,key)

1. 애니송과의 인연

킹누를 처음 들었던 건 애니메이션 바나나피쉬의 엔딩곡 'prayer x'였다. 작품의 주인공 애쉬의 처절함이 그대로 녹아있어서 한창 빠져나오지 못했던 그 시기에 엄청 들었다. 그러고 나서 주술회전 극장판 0의 '一途'를 좋아했고 작년에 시부야사변 오프닝이었던 'specialz'를 주구장창 들어서 1년간 많이 들은 곡 1위를 했었다. 그 외에도 츠네다의 또 다른 밴드인 밀레니엄 퍼레이드 millennium parade와 시이나 링고의 컬래버레이션 곡인 'WORK' 역시 지옥락의 오프닝으로 많이 들었다. (지옥락 1기는 기대를 엄청했었는데 그저 그랬다는 것과는 달리 WORK는 최고였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름을 각인 시킨건 요네즈 켄시와 츠네다의 합작품인 KICK BACK이다. (요네즈 콘서트에 츠네다가 게스트로 출연한 그 영상으로 인해 요네즈를 좋아하게 되었다) 둘을 보고 있자니 요네즈는 타고난 천재, 츠네다는 조기 교육을 잘 받은 영재 같은 느낌이었다. 츠네다의 부모님 모두 피아니스트에 형은 바이올린을 연주, 본인은 첼로를 전공하고 기타, 베이스 등 못 다루는 악기가 없을 정도니. 밴드 2개를 이끔과 동시에 곡도 다 쓰는 것은 물론 크리에이티브 그룹에도 속해 점차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그를 실력으로 까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질투라면 몰라도.

 

2. 드디어 내한

요즘 제이팝 뮤지션들의 내한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요아소비, 아도, 리사, 히츠지분가쿠, 마카로니엔피츠 등등 서울에 있었다면 다 갔을 법한 흥미로운 그들이었지만 이번엔 가지 않았다. 이후에 친구와 이야기하다가 '킹누나 요네즈켄시가 오면 가볼까나?' 했는데 놀랍게도 얼마 안 있어 킹누 내한 소식이 발표되었다. 하지만 티켓팅 당일, 나는 장렬히 실패했고 다행히 친구가 성공해서 갈 수 있게 되었다. (감사합니다) 스탠딩인 것이 조금 걱정되지만... 4월에 갔다 오면 후기를 꼭 남기겠습니다.

안타깝게도 나는 여러가지 이유로 킹누를 아주 좋아하지 않는다. 음악은 좋아해도 공연은 안 봐도 될 밴드도 있고, 그렇게 좋아하지 않지만 공연은 보고 싶은 밴드도 있다. 킹누의 경우, 좋아하는 노래가 몇 곡 있는데 지금 안 보면 평생 볼 수 없을 것 같은 밴드랄까. 호불호를 떠나서 제이팝 씬을 좋아한다면 봐둘 필요가 있는 정점의 킹누인것이다.

 

<내한 정보>

-2024년 4월 19(금) 8pm, 20(토) 7pm

-서울 올림픽홀

-yes24티켓 단독 예매 (현재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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