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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짧은 기록

25.06

by 욘체 2025.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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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제주로 복귀완료. 매일 세끼 꼬박꼬박 챙겨 먹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바른생활을 했더니 살이 쪘다. 집은 다행히 그대로였다. 

 

04.

제주에 온지 며칠이 지났는데도 나의 생활 리듬이 돌아오지 않는다. 시차 적응 하듯이 매일매일 피곤해... 

 

05.

문득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갖고 싶어져 일본 아마존을 뒤져 가장 평판이 좋은 파나소닉 기종을 구입했다. 한국의 기업들은 손 뗀 지 오래, 작년으로 모두 단종된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내가 갔던 콘서트의 블루레이를 사는데 리핑으로 보자니 너무 귀찮아서 티비와 연결하고 싶어서 꽤 오래 중고품을 기다렸는데 특별히 소식도 없고... 얼른 도착했으면.

 

 

07.

야바이! 야바이! 

드디어 지그자그가!!! 애니 오프닝 타이업을!!!!!!! 축하한다고요ㅠㅠㅠㅠ 드디어ㅠㅠㅠ

타이업을 한 애니메이션은 '지옥선생 누베'라는 작품. 옛날 작품의 리메이크작이라고 하던데 애니 내용이나 컨셉도 잘 어울리고 애니 자체로도 재밌을 것 같아! 

 

흐으으으윽 감개무량 ㅠㅠㅠ 축하해여어어어ㅠㅠㅠㅠ

 

09.

주민센터 부동산 경매 수업의 마지막 날이었다. 마지막은 시험보는 날. 4페이지 정도의 경매 용어에 대한 시험이었다. 본가에 간다고 3번 정도 수업을 빠져서 끝이 흐지부지 되었지만,,, 그래도 뭐든 도움이 되는 법! 시험은 (오픈북 컨닝 하나 했음..ㅋㅋ) 한 문제 틀려서 양호한 정도였다. 원래 15명 정도 수업을 들었는데 절반만 시험을 치렀다. 역시 무료라서 그런가?

개인적으로는 강사님과 잘 맞지 않아 처음에 적응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었다. 워낙 올드한 스타일의 가르침이었고 체계도 없어 보였던 커리큘럼. 그래서 당장 부동산 경매를 할 것은 아니니 하나하나 용어와 흐름에 초첨을 맞춰서 수업을 들었다. 얻은 게 많지는 않지만 잃은 것은 없으니까.

 

10.

밭에 거름을 주면... 잡초도 잘 자란다는 사실을 간과한 나의 과거가 원망스럽다... 상추가 잠식당함.ㅋㅋㅋ.

 

11.

바운디 Vaundy Live in LONDON 을 봤다. 다큐멘터리라고는 하지만 뭔가 애매한 느낌. 하지만 바운디의 노래는 좋았다. 

바운디 라이브는 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생각이 바뀌었을지도 모르겠네.

 

바운디 포스터 필요하신 분 연락주시면 드릴게요... ㅎㅎㅎ

 

영화 보고 집에 오는 길.

길에 가득 핀 산수국.

 

제주에도 비틀즈가 있었네

 

 

12.

새벽에 눈이 떠졌다. 어제 밤에 시킨 쿠팡 로켓프레시가 도착해 있어서 들여놓고 다시 자려고 하니 곧 일마존에서 주문한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도착한다는 알림이 왔다. 무언가 설레는 마음에 뜬 눈으로 기다려서 8시가 되기 전에 수령했다. 박스를 개봉했더니 잉? 박스가 없다? 인보이스에는 중고품이라는 말이 없었다. 구입할 때도 없었다. 물건에 붙어있는 바코드를 보니 [중고]라고 쓰여 있었다. 포장이 너무 엉성했다. 걱정되는 마음에 연결해 보았더니 다행히 잘 나온다... 크게 보니 좋구나.

실업급여 동료를 만나 긴 수다를 떨었다. 보슬보슬 비가 내려서인지 커피가 땡겨서 두 잔을 마셨더니 머리가 아팠다. 카페인을 밀어내는 체질로 바뀌었다... 어지러워서 잠시 눈을 붙였다. 그리고는 자고 있는 사이에 호시노 겐 티켓팅이 끝나있었다...ㅠㅠ

 

13.

컨디션이 무너졌다...

 

14.

나는 슬플 때보다 행복할 때 더 눈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5.

오랜만에 멀리 나가고 싶어서 김녕에 갔다. 다음 달 여행일정에 넣을거라 사전답사 겸이었는데 벌써 바다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성세기 해수욕장이 메인인데 메인보다 옆에 있는 세기알 해변이 더 힙해진 모양. 포구가 있어서 다이빙하는 사람들도 많고 - 원래는 위험해서 금지하고 있다 - 텐트 친 사람들도 많았다. 우리도 패들을 타기 위해서 세기알로 가려고 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을까 봐 걱정이 되는군!

세기알 해변은 모래사장이 좁아서 물때를 잘 맞춰야할 듯!

 

 

18.

신세이카맛테쨩의 한국 라이브를 스트리밍으로 볼 수 있었다. 카맛테쨩의 재질은 딱히 취향이 아닌데도 음악을 들어왔던 것은... 노래를 만드는 노코가 겉으로는 미친놈인데 음악에 있어서는 꽤나 진정성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한국팬들에게 엄청 고맙다, 좋아한다 등등 표현하는 멤버들을 보니 이렇게나 친절한 사람들이었다니.ㅋㅋㅋㅋ. 최근 노래들을 전혀 몰라서 안 갔는데 스트리밍으로나마 좋아하는 곡도 몇 곡 들을 수 있었다. 

 

 

19.

너무 덥다... 팔 다 탔다... 올해는 자외선의 양이 다른 느낌... 

태풍쌀국수에 갔다. 쌀국수로 유명한 집인모양. 캐치테이블로 예약했는데 시간 계산 잘 못해서 1시간 기다림 ㅠㅠ 쌀국수는 맛있었다. 과한 조미료맛도 없었고 고기도 두툼, 면도 쫄깃, 국물도 잡내 없이 시원함. 짜조도 맛있었다.

날이 더워서 그런가 저 보리차가 제일 맛있었다는 후문.

 

20.

밖에 나갔다가 습하고 더운 바람의 회오리에 기빨려 한 시간 만에 집에 돌아옴. 삼성혈 돌담길의 능소화를 보며 여름을 느낀다. 

 

 

23.

아마도 올해 마지막 교육이 될 듯한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수업 시작. 아이맥 사고 싶다.

 

27.

너무 덥네... 열대야 발생. 

 

28.

나에게 있어 올해의 드라마는 미지의 서울이다. (아직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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