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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짧은 기록

25. 01.

by 유체 2025.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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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전날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이 나왔기에 하루종일 뉴스를 보며 언제 잡으러 가는지 기다렸다.
감기로 어디 갈 수도 없는 상황이었고...ㅠㅠ
공수처가 관저에 진입했으나 결국 실패하고 돌아섰다.
뭔가 답답한 마음에 운동장을 뛰러 나갔다. 30분 동안 뛰고 걷고를 반복하니 한결 상쾌해졌지만 추워서 집에 들어옴... 든든히 불고기 구워 먹었다.
 
05.
다음 완즈 라이브가 오사카인데... 아무래도 이번에 교토가 땡겨서 교토에 거점을 잡을 생각이다. 그래서 조사를 하고 있는데... 코난 배경지도 둘러보고 싶고 생각보다 할 게 많아서 며칠로는 다 못 볼 것 같아... 아쉬울 것 같은데 어쩌지. (류야는 좋은 곳에서 태어났구나...) 고민이다. 류야가 빵을 좋아하는 이유는 교토에 맛있는 빵이 많아서 인 듯. 가고 싶은 가게가 너무 많네.
 
07.
생일 :)
 
09.
우리 동네 첫눈 오는 날. 지그의 e.v.e 들으며 외출. 하... 너무 좋아...ㅠㅠ
실업급여 신청하러 고용센터 방문, 내친김에 내일 배움 카드도 신청했다. 나랏돈 다 챙겨 먹을 거야.
 
14.
봄이 왔나? 꽤 따뜻했다. 부둣가까지 걸었다.
그나저나 요즘 블로그 쓰기가 힘들어졌네,, 왜일까. 노력하자.
 

달렸다가 걸었다가 기분이 좋다. 배가 뽈록한 바다직박구리.

 
15~22.
드디어 잡았다... 새벽부터 일어나서 지켜봄... 또 앞으로 할 일들이 많겠지만 이제까지 힘내서 싸워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정말 이 세상은 멸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인가. 인간의 이기심의 끝을 보고 있는 것 같다. 한 둘이 아니라 정말 많은 사람들이... 그 가장 큰 이유가 돈과 권력을 향한 열망처럼 보여서 뭔가 기분이 이상하고 섬뜩하다. (나도 돈 좋아하지만...) 국내뿐 아니라 온 세계가. 우리는 어떻게 될 것인가.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어딘가의 소시민으로 조용히 살자...)
 
20.
드디어 운전연수를 받았다. (울 뻔ㅠㅠ) 방문 연수로 두 시간. 집에서 출발해 화북방향으로 달리다가 애조로를 타고 질주한 다음 노형을 통과해 도두로 들어가서 해안도로를 타고 집으로 복귀하는 일정이었다. 강사님 만나자마자 접수증을 작성하고 차선 맞추는 요령을 배우고 여러 설명을 듣고는 바로 출발... 으아아ㅠㅠ 바로 가도 괜찮을까요? 를 다섯 번 물은 후에 조심스레 출발했고 그냥 어어어어하는 사이에 강사님의 도움으로 운전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 주행은 할 만했다. 오히려 골목길이나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곳과 주차는 여전히 어렵다. 그리고 내가 키가 작아서 그런지 의자가 낮은 게 너무 신경 쓰였다. 차를 산다면 높은 차를 사야겠어... 그렇게 2시간을 타는 동안 쪼금 재밌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대로 혼자 나가기엔 아직 불안요소가 너무 많으니 설 지나고 한 번은 더 연수받아야겠다. 올봄에는 차 타고 벚꽃 보러 갈 수 있기를...! 
실내연습장의 경험과 완전 다른 것은 맞다. 하지만 그 과정이 없었다면 실제 운전을 향한 도전에 더 애먹었을 것이 분명. 강사님은 실내에서 배울 필요 없다고 했지만 나에게는 소소하게 도움이 되었다고 자신한다.
 
21.
가족들 설 선물 사러 외도까지 나갔다. 오랜만에 버스 타고 외출한 건데 오늘따라 유독 외부 활동이 피곤하고 지쳤다. 버스를 타고 사람들에 치이고 정류장에 맞춰 내리고 물건을 사고 다시 돌아오는 그 과정에서 에너지가 너무 소모되는 느낌을 처음 받았다고... 이렇게 늙어가는 것인가? 안 돼! 아직 안된다고! 

지친 상태로 커피한 잔 들고 해안도로 걷기, 쉬면서 동백꽃 보기.

 
디카페인으로 마셨는데도 밤에 속도 조금 쓰린 것 같고 잠도 안 와서 3시까지 뒤척였다... 슬퍼짐...
 
22.
오전에 도서관 가서 책 좀 보고 사라봉에 올랐다. 오랜만에 가니 좋더라. 난 확실히 달리기보다 등산이 체질에 맞는 것 같다. 힘내서 달리는 동력보다 올라가지 않으면 안 되는 타의적 강요라는 것이 내 스타일임... 

귀엽게 하르방 만들어놓구선 중간에 미끄럼방지 테이프라니. 역시 실리주의 한국...

 
 
집에 오는 길에 켄시 노래 부르러 코노 방문. 새로 생긴 곳이라 그런지 깨끗하고 사람도 적고 좋았다.

다 부르니까 이런 데이터가!!

 
100점 나오면 5분 연장해 준대서 열심히 불렀는데 딱 한 곡만 100점. 너무 어렵다... 웃긴 건 예약 넣느라 절반도 안 부른 RED OUT이 열심히 부른 지구본(13위) 보다 점수가 잘 나왔다. ㅋㅋㅋ 오랜만에 재밌었다. (다음은 완즈다)

 

 

 

27-30.

설날을 맞아 고향 방문.

우리는 큰댁은 아니고 아들(?)도 없지만 제사를 지내기 때문에 음식 도와주러 하루 일찍 갔다. 부산으로 인아웃하는 방법이 더 쌌지만 이번에 왠지 울산으로 인아웃하고 싶어서 비행기를 예약했는데 김해공항에서 여객기 사고가 났더라... 비행기 사고가 이렇게 자주 나는 거였나? 비슷한 시기에 미국에서도 나고... 어휴 무섭다... 아무튼 별일없이 잘 갔다왔다.

음식하고 제사지내고 가족들 친적들과 좋은 시간 보내고 푹 쉬었다. 큰 언니네와 울산대공원에 파크골프를 치다가 모두 초보라 배꼽빠지게 웃기도 했다. 본가에 가는 것이 즐겁지만은 않았던 과거를 돌이켜보면 지금은 많이 편해지긴했다. 부모님이 원하는 훌륭한(?) 딸이 되어 있지 못해서 안타까운 마음은 있지만 지금은 양쪽 모두 현실로 받아들이는 단계. 건강이 최고라는 게 빈말이 아닌 나이들이 되어서 그런가보다.

제주로 돌아와서 여느때와 같은 생활로 컴백. 이번 주말까지는 푹 쉬기로. (뭐 계속 쉬고는 있지만!)

아, 티비에서 파묘를 완전 재밌게 봐서 지금까지 세 번은 본 듯. 재밌어.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눈 덮인 백록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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