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1일 현재
큰일이다. 당장 내일부터 전농로 벚꽃축제가 열리는데 전농로에 벚꽃이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제주는 아직 춥다... 어제까지만 해도 강풍이 불고 온도가 10도 이하였으니. 내일 갑자기 온도가 올라간다고 해도 하루 만에 필 수 있는 나무들이 아니었다. 벚꽃이야 시간이 흐르면 물론 피겠지만, 이 축제를 위해 1년을 기다린 주민들의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느껴진다.
1. 제17회 전농로 왕벚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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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는 3월 22일 금요일부터 24일 일요일까지 3일간 열린다. 행사 기간동안은 전농로 일대가 차 없는 거리로 바뀌니 통행에 유의하길 바란다. (주차는 종합경기장을 추천한다고 합니다. 작년에는 정말 주차할 곳이 없어 보였습니다.)
전농로 도로변을 따라 쭉 걸으면 행사장이 나오는데 축제를 경험한 바로는 사람이 엄청 많다. (작년에는 벚꽃도 만개했었다) 양쪽으로 늘어선 플리마켓과 여러 체험부스, 공연이 펼쳐지는 무대와 각종 먹거리로 정말 떠들썩했다. 얼마나 오랫동안 기대하고 준비한 행사인지 느껴졌는데 올해는 과연 어떨지... 내일부터 제주는 기온이 올라가긴 하나 토, 일요일은 또 비소식이 있다. 자연이 하는 일을 어찌 알겠나. 만약 꽃이 잠들어 있더라도 축제는 축제대로 즐겨보자.
3/24 축제에 가보니
벚나무의 5퍼센트 정도 개화한 듯, 곳곳에 터진 꽃망울이 보였다. 다음 주에는 확실히 만개할 것 같은 눈치. 그렇지만 축제에 들뜬 사람들의 즐거운 마음이 그대로 느껴지는 주말이었다. 활작 웃고 있는 그대들이 꽃입니다.
2. 제주북페어
그럼 다음 주쯤이면 왕벚꽃이 필텐데, 만약 제주시에서 벚꽃을 보고 싶다면 3월 30일-31일에 열리는 제주북페어와 함께 하는 것은 어떤지. 왜냐하면 북페어가 열리는 한라체육관이 제주시 종합경기장인데 여기에도 꽤나 멋진 벚꽃이 있기 때문이다.(전농로도 가깝다) 전국 독립 출판물 제작자, 독립 서점, 소규모 출판사 등 200여 팀이 참가하는 북페어이다.
인구 밀도에 비해 가장 많은 독립 서점이 있는 곳이 제주도라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을 정도로 서점이 많다. 여기 원도심만 해도 10군데는 될 것 같은데 나도 가본 곳은 많지 않다. 출판물이 사라지지 않을까 염려한 적도 있었지만 여전히 책은 만들어지고 팔리고 읽히고 있다. 나도 일요일 참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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