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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패밀리 영화 개봉 두근두근!

by 유체 2024.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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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평화로운 스파이 패밀리 (SPYxFAMILY)

23년 내가 뽑은 TV 애니메이션 2등에 빛나는(1등은 주술회전 시부야사변) 스파이 패밀리는 엔도 타츠야의 만화가 원작이다. 초일류 스파이 황혼(타소가레)에게 가족을 만들어 자식을 명문학교에 입학시켜야 하는 미션이 떨어지고, 초반 내용은 그 가족을 만드는 내용이며 암살자인 아내 요르와 초능력자인 딸 아냐와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애니 덕후인 친구가 처음에 추천해 주었을 때도, 범프 오브 치킨이 오프닝을 맡았다고 했을 때도 눈길을 안 줬던 내가 우연히 티비에서 방영하는 더빙판을 보고 재미를 붙여버렸다. 지금껏 봐온 애니 중에 유일하게 더빙판을 더 좋아하는 작품이다.

 

왼쪽부터 로이드, 아냐, 요르. 원작 각 표지의 의자는 유명 디자이너의 것이라고 한다.
왼쪽부터 로이드, 아냐, 요르. 원작 각 표지의 의자는 유명 디자이너의 것이라고 한다.

 

1. 첩보물이면서 힐링물, 난 요르가 좋아

이 작품이 인기가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겠지만 뛰어난 캐릭터 설정과 스토리, 그리고 첩보물임에도 완전무해한 힐링물이기 때문이지 않나 싶다. 주인공 로이드 포저는 완벽한 인간이자 능력 좋은 스파이지만 아이를 다루는 것에는 어려움을 느끼는 멋진 허당이고 (덮머리 너무 좋아) 아내인 요르 포저는 사회성도 없고 음식솜씨도 꽝이지만 암살자로서는 최고인 요원이다. 딸인 아냐 포저는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로이드와 요르의 비밀을 모두 알고 있지만 서로 알게 되면 가족이 해체되어 자신도 버려질까 봐 비밀을 지키고 있다. 로이드가 매력적인 것은 두말할 것도 없거니와 나는 여성 캐릭터나 아이 캐릭터에 그다지 끌리지 않는데 요르와 아냐는 좋아한다. 셋이 함께 있을 때의 평화로움과 귀여움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보통 애니메이션의 경우 일본 원작을 더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스파이패밀리는 더빙판이 더 좋았다 (지금은 둘 다 좋다). 오프닝과 엔딩곡으로 보컬이 빠진 원곡의 MR(편곡을 다시 한 것 같지는 않던데 확실치는 않다)을 그대로 사용한 것도 좋다. (코난의 경우 한국어로 번안해서 부른다) 또 로이드의 성우인 민승우 님의 목소리가 좋다. 원작의 에구치 타쿠야도 나쁘지 않지만 처음에 들었을 때는 상상한 이미지보다 저음이라 살짝 어색했는데 더빙판의 목소리는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요르나 아냐, 피오나, 유리 등 다른 캐릭터도 더빙판 성우 매칭이 좋다. 작년에 방영한 2기도 더빙판이 나와서 챙겨보고 있다. (애니플러스에서 제작한다고 합니다)

 

2. 오피셜히게단, 호시노겐, 야마, 범프, 아도, 바운디까지

오프닝 엔딩도 요즘 최고라 하는 뮤지션들의 총집합이다. 1기 1쿨 오프닝은 오피셜히게단디즘의 'ミックスナッツ (mixed nuts)', 1쿨 엔딩은 호시노겐의 '喜劇 (comedy)', 2쿨 오프닝은 범프오브치킨의 'souvenir', 2쿨 엔딩은 야마(yama)의 '色彩 (color)'가 참여했다. 노래도 노래지만 각각의 영상도 신경 써서 만든 것이 느껴져서 보는 맛이 있다.

2기 오프닝은 얼마 전 내한도 했던 Ado의 'クラクラ'인데 영상이 너무 잘 돼 있어서(?) 보니 콘티와 연출을 유아사 마사아키가 담당했다고 한다(견왕:이누오,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등의 감독이다). 엔딩곡도 현 일본 최고의 아티스트인 바운디(Vaundy)(+코리웡(Cory Wong))의 'トドメの一撃 (최후의 일격)인데 노래도 좋지만 흑백으로 연출된 나가사와 마사미주연의 뮤비가 재밌었다.

게다가! 다음 주에 개봉하는 극장판도 히게단과 호시노겐 참여라니 기대해 본다.

 

3월 개봉 극장판 포스터 이미지.
3월 개봉 극장판 포스터 이미지.

3. 스파이 패밀리 코드:화이트

이번 극장판은 일본에서는 23년 12월 22일에 개봉했던 작품으로 우리나라에서는 3월 20일에 개봉한다. 오퍼레이션 '올빼미' 작전을 위해 가족 여행을 떠나던 포저 가족, 아냐는 기차 안에서 수상한 초콜릿을 삼키게 되고 그로 인해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오리지널 스토리라고 한다. 더빙판은 안 나오는 것 같고 (아쉽다...) 극장판 캐릭터 중 한 명인 '드미트리'역에 배우 나카무라 토모야, '루카'역에는 카쿠 켄토가 캐스팅되었다고 한다. 감독은 가타키리 타카시, 총 작화감독에 아사노 쿄지, 캐릭터 디자인은 시마다 카즈아키가 맡았고 원작자인 엔도 타츠야도 참여했다고 하니 기대하고 있다. 배급사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가져온 에스엠지홀딩스이다.

로이드의 멋짐이 얼마나 폭발할지 다음 주에 지켜보겠다. 하하하.

 

<후기가 궁금하시면 클릭>

 

스파이패밀리 극장판 코드: 화이트 (feat. 제주CGV)

스파패 극장판 봤습니다 며칠 전에 스파이 패밀리에 대해 글을 썼는데 오늘 극장판을 보러 갔는데 두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도 모를 만큼 나에게는 재미있었다. TV판에서 보여주던 유쾌함과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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