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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5

제주의 여름이 떠나간다 이 비가 그치면 가을이 온다 오랜만에 밤새 비가 내렸다. 9월이 되고 아침저녁으로는 날이 선선해졌다. 봄 3월에 이사를 와서 벌써 여름이 지나고 6개월이 지났다니 세월이 참 빠르다. 지금은 어떤 느낌인지 어떻게 변했는지 중간 점검을 해본다. 1. 겨울에 추웠듯 여름엔 더웠다 올 여름이 유독 전 지구적으로 더워서 그런지 이 집도 아주 더웠다. 날씨 때문인지 주택이라서 그런지 여러 복합적인 이유로 에어컨 없이는 지내기 힘들었다. 6월에 보네이도 서큘레이터를 샀고 에어컨은 7월 초에 설치해서 매일 틀었고 원래 잘 때는 끄고 자는데, 틀어놓고 자거나 잠에서 깨서 다시 틀었던 날이 15일 정도 되는 것 같다. 대신 선풍기는 거의 매일 틀어놓고 잤다. 습도는 맑은 날은 65-75%, 비 오는 날은 80-90%를 유.. 2023. 9. 14.
집 상태 체크 및 기본 셋팅 (2) 인터넷 설치, 입주 방역, 보안 점검 제주의 주택에 살기 시작한 나에게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인터넷과 방역과 보안이다. 집에는 정말 옵션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라 전부 준비해야 한다는 압박도 있었지만 이사 전부터 비어있던 터라 빠듯하지 않게 마음껏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은 좋았다. 우당탕탕 입주 점검은 계속됩니다. 1. 인터넷 설치 인터넷은 핸드폰과 TV 결합으로 사용하기 위해 사용중인 통신사로 연결하기로 했다. 제주 지역 인터넷도 있어 알아보았는데 결합 할인과 지원금 등으로 따져보니 가격 차이가 별로 없었다. 미리 설치하고 싶었지만 이사 당일 오전 외에는 기사님 배정이 어려웠다. 기사님은 방문 전에 전화로 주소 확인을 하였고 시간에 딱 맞춰 방문했다. 컴퓨터가 있어야 세팅을 할 수 있는 건지 알았던 나는.. 2023. 5. 29.
집 상태 체크 및 기본 셋팅 (1) 이사하기 전에 어디를 체크해야 할까 입주까지는 며칠 여유가 있었다. 하루 한 번씩 오가며 청소도 하고 필요한 기물도 체크했다. 처음 봤을 때는 그렇게 깨끗해 보이더니 사실은 손볼곳이 많았다. (콩깍지의 힘인가) 벽지와 장판 곰팡이 상태, 수압 및 누수, 일조량, 집안 냄새, 보일러, 그 외 노후시설, 보안 등을 체크했고 입주 전 3일 동안 열심히 조치를 취했다. 이제부터 제주살이 본격 시작입니다. 1. 벽지, 장판, 수압 방의 벽지와 장판은 양호한 상태였으나 거실과 부엌쪽은 벽지가 들뜨고 곰팡이 자국이 있었다. 페인트를 칠하거나 시트를 붙이는 등의 방법이 있긴 했으나 일단은 그냥 쓰기로 하고 틈새에 있는 곰팡이만 잘 닦아보기로 했다. 락스를 희석해서 장판 바닥과 타일, 벽을 다 닦고 다시 물걸레, 마른걸.. 2023. 5. 28.
제주에서 집구하기 (2) 어디에서 정보를 얻어야 할까 본격적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나의 보금자리를 찾아 헤매는 매일이었다. 때로는 초조한 마음도 생겼지만 인연이 있는 곳이라면 언젠가 만나겠지라는 생각으로, 찾는 과정만은 게을리하지 않았다. 급할수록 크게 숨 한 번 쉬고 돌아서 갑시다. 1. 교차로와 오일장 서울에서 주로 이용하던 직방 다방 네이버 부동산 등이 제주에서는 크게 효력이 없었다. 물론 직장이나 학업 등으로 오피스텔이나 원룸을 찾는다면 상태가 괜찮은 매물을 찾는데에 더 좋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제주도는 주로 교차로와 오일장을 이용하는데 평일에 매일 배포되는 지류(신문)와 홈페이지가 있으니 편한 것으로 보면 된다. 나는 처음에 신문으로 보면서 필요한 부분을 스크랩하며 이용하였는데 신구간이 되면서 신문 구하기가 쉽지 않아 .. 2023.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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