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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keen 제라포트2 FOR more trees

by 유체 2024.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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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 keen 제라포트 2 FOR more trees Directed by OK

몇 년동안 잘 신었던 테바 오리지널 샌들을 올해 신었더니 갑자기 발이 다 까졌다. 샌들은 자고로 맨발로 신고 싶은 나, 너무 오래 신어서 그런가 싶어 새로운 신발을 물색했다. 올해에 유독 운동화와 샌들의 기능이 접목된 신발이 많이 나온 것 같아서 호카, 나이키, 살로몬은 물론 각종 메리제인 운동화도 엄청 찾아보다가 눈에 들어온 것이 킨(keen)이었다. 한때 재스퍼가 유행했던 브랜드였고 작년 겨울 제라포트 부츠를 살까 말까 백 번 고민하다가 안 산 그 킨을 이번 오사카 여행에서 사 왔다.

 

 

 

keen japan 공식홈페이지에서 퍼왔습니다

1. more trees Directed by OK?

내가 산 곳은 오사카가 아닌 고베의 다이마루 백화점 안에 있는 '소라 SORA'라는 매장이었다. 킨, 파타고니아 등 여러 브랜드가 같이 있는 편집샵이었는데 제라포트는 검은색 오리지널과 more trees 시리즈 2종 밖에 없어서 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컬러로 고른 것이었다. 알고 보니 이 시리즈는 KEEN과 산림 보전 단체 ’more trees‘의 컬래버레이션 제품이고 디자인 디렉팅은 배우인 미즈하라 키코의 'OK'가 담당했다고 한다. 미즈하라 키코가 지금까지 세계를 여행하며 만난 자연의 색조를 베이스로, 매일의 생활 속에서 자연과 공생하고 자연에 순환하는 행동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하며 수익금의 일부는 산림 환경 보호 활동에 기부될 예정이라고 하니 나도 뭔가 좋은 일 한 것 같다. 무엇보다 디자인과 포인트 색이 너무 마음에 든다.

고베의 다이마루 백화점 1층 인포메이션에서는 외국 관광객에게 5% 할인 쿠폰을 주는데 원가 11,000엔에서 할인받고 텍스리펀도 받으니 꽤 저렴하게 살 수 있었다. (텍스리펀은 지하 2층) 직원분도 친절히 시착을 도와주시고 할인 쿠폰도 먼저 얘기해 주셨다. 사이즈가 작게 나왔다고 많이 들은 터라 조언을 구해서 여러 사이즈를 신어보고는, 평소 반스는 235, 컨버스는 240을 신고 있지만 제라포트는 245를 사 왔다.

 

 

맨발!
양말! (색깔 어디 갔니...)

 

 

2. 신어보았다

일단 이쁘다...(흡족). 그리고 생각보다 더 발이 편해서 테바보다 훨씬 좋았다. 작년에 무릎이 안 좋아서 정형외과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테바를 보더니 이런(?) 신발 신으면 더 안 좋다고 했던 말이 생각났다. 샌들이지만 운동화 신은 듯한 느낌이다.편한 신발임에는 확실하지만 오늘 엄청 더웠는데 맨발로 신으니 발에 땀이 났고 금방 마르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처음 신었을 때 복숭아뼈 아래쪽이 약간 까졌다. 엄지발가락이 자주 부딪히기는 하지만 사이즈는 이게 맞는 것 같다. 땀이나 까짐이나 엄지발가락이 부딪히는 단점은 양말을 신으니 다 해결되었다(웃음). 익숙해질 때까지는 양말을 신어야겠다.신발을 고를 때 원했던 조건 중 하나가 비 올 때 신을 수 있는 샌들이었는데 제라포트는 워터프루프라서 당연히 가능하다(앞이 막힌 메리제인 운동화들은 이 조건에서 탈락되었다). 이제 발에만 익숙해진다면 계속 예쁘게 잘 신을 것 같다.

 

+) 1달 착용 후

발이 진짜 편하고 미끄럼도 많이 없어서 너무 좋다. 처음에 생긴 복숭아뼈 까짐은 발이 익숙해지면서 자리를 찾아 더 이상 생기지 않았고 땀도 덜 차서 맨발로도 아주 굿! 바닷가도 갔다오고 동네도 돌아다녔는데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좋은 소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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