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벚꽃에 진심, 올해는 언제 피나
개구리도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경칩이 지나고 아직 봄이라기엔 조금 쌀쌀하지만 점차 바람이 누그러짐을 느낀다. 드디어 롱패딩 안녕! 벚나무에 꽃망울도 서서히 깨어나고 있다. 거리에 나무들도 단장을 하고 우당도서관에 오늘 가보니 매화는 만개, 봄기운이 서서히 드러난다.
그래서, 올해 벚꽃은 언제 핀대?
제주는 작년보다 며칠 늦은 3월 26일부터 50% 이상 개화한다는 예측이 나왔다. 아마도 4월이 되어야 완벽 만개할 것 같고, 기후위기로 더 빨리 피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했지만 체감상 작년보다 일주일 이상 늦은 것 같은 기분. 4월 초를 노려서 나만의 벚꽃 스폿으로 떠나야지.
전농로 벚꽃 축제는 3월 28~30일, 애월읍 왕벚꽃 축제는 3월 29~30일에 열린다고 합니다. 작년에 축제날이 다 되도록 벚꽃이 만개하지 않아서 발을 동동 굴렀던 게 생각나는군. 일기예보 언뜻 보니 다음주에 또 추워지던데 올해는 눈치 채고 제때 피어줬으면 좋겠다. 봄이 기대됩니다!
길보트 간 자리에 큐바가 들어옵니다
(큐바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qqqqbbbaar/)
한때 제주에서 꽤 유명했던 카페인 길보트가 올리다 버거 옆에 있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아예 문을 닫았고 안에 기물도 나눔 하고 - 나도 에스프레소 유리잔 두 개 가져와서 잘 쓰고 있다 - 한동안 빈 공간으로 있었는데 최근에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면서 움직임이 있었다. 오가며 들여다보니 창문에 작게 Q bar라고 적혀있었고, 아 작년에 더반에서 팝업 했던 그 큐바구나 라는 걸 알게 되었다. 더반에서 먹었던 음식들이 너무 건강하게 맛있었고 사장님도 조용하게 친절했고 커다랗고 하얀 강아지도 귀여웠는데 동네에 생긴다니, 괜히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어떤 메뉴로 어떤 분위기의 공간이 될지 설레는 마음으로 지켜보다가 한 번 먹으러 가야겠다. 술은 잘 안 하지만 단골바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과연?
아, 3월 15일에 오픈한다고 합니다!
제주 소식은 픽제주가 일등!
(홈페이지 https://www.picjeju.com/ )
픽제주를 알게 된 건 제작년 고사리 꺾기 체험부터였다. 먼저 픽제주를 알고 있던 지인이 내가 고사리 꺾는 것에 흥미가 있다는 것을 알고는 픽제주에서 사람들과 모여 고사리를 꺾으러 간다고 나를 초대해 주었다. 비록 당일에 날씨가 궃어서 나포함 4명밖에 없었지만 오히려 소소하게 통성명하고 준비해 주신 컵라면과 삶은 계란도 먹고 고사리도 한아름 가져올 수 있어서 아주 즐거운 경험을 했더랬다. 이후에 추천받은 뉴스레터 서비스로 익숙해졌고 이후에 홈페이지도 보면서 제주의 각종 행사와 소식들을 접하고 있다. 오픈채팅방도 있어서 사사로운 소식도 나누고 방 주제도 헬스방, 북클럽 등 여러가지여서 관심 있는 주제로 친구처럼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한다. (나는 아직 오픈 채팅방에는 소속되어 있지 않다 뭔가 부끄러워서...) '제주살이 능력고사'라는 책도 있어서 제주와 관련한 지식을 재밌게 쌓을 수도 있다.
정말 다양한 분야의 소식을 한 번에 모아 볼 수 있어서 너무 편리하다. 그동안 다양한 경로로 제주 소식을 접했지만 역시 픽제주가 일등. 제주에 살고 있다면, 육지에서 와서 아직은 제주가 조금 어색하다면 픽제주 완전 추천합니다.
+번외편 전시 소개) SUSHI - 당신이 미처 몰랐던 스시의 모든 것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과 일본국제교류기금 주최로 전국을 돌며 열리는 전시가 제주에도 열린다. 바로! 스시! ㅋㅋㅋㅋ
전시 관련해서는 포스터 내용 참조해주세요.
저는 우리 지그자그의 스시 노래를 들으며 보러 갈 예정입니다... 네...
마구로잇쵸! 칸파치잇쵸! 아카에비잇쵸! 낫또잇쵸! 아이러브스시~ 위러브스시~ 스시가 세카이오 스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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