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블루레이 플레이어 UB45-K 일마존 직구 후기
- 파나소닉 PANASONIC Blu-Ray Player UB45-K
- 일본 아마존 직구 (내돈내산)
몇 해 전부터 일본콘에 갔다 오면 두고두고 기억하려고 DVD를 샀다. 그 이전부터 사놓은 일본산 DVD도 꽤 있다. 하지만 알다시피 일본과 한국은 DVD코드가 달라서 코드프리를 하지 않으면 플레이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재작년부터는 블루레이로 구입했다. 서서히 블루레이로 넘어가는 흐름이기도 하고 블루레이는 한국과 일본이 같은 코드라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컴퓨터에 ODD라도 달려 있었으면 굳이 플레이어를 따로 안 샀을 텐데 맥용 외장 ODD는 먹통이 되었고 윈도우 노트북도 재생 프로그램이 깔리지 않는 수준의 고물이라...ㅠㅠ LG에서 작년까지 팔았는데 올해 갑자기 가격이 배로 상승해서 알아보니 작년부로 사업을 접었다 하고... 일본에서는 아직 여러 가지를 팔긴 하는데... 이래저래 알아보니 파나소닉의 UB45이 제일 가성비가 좋다는 소문을 듣고 직구를 결심했다.
조사할 때는 DVDprime이라는 사이트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기종을 정하는 데에 며칠이 걸렸지만 정하고나니 주문은 금방이었다. 일본 아마존에서 파는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1만 엔대 중반부터 몇 만 엔까지 다양하고 한국까지 무료배송 해주는 상품도 많았다. 이 모델은 검색하니 1만 9천엔 대, 배송비도 2천 엔 정도로 관세 없이 가능할 것 같아서 바로 주문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나, 도착했다!
그런데 박스를 열어보고는 적잖이 당황했다. 바로 중고품이 온 것이다!!! 내가 구입할 때는 분명 '중고'라고 쓰여있지 않았다. 물론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해서 무언가의 할인이거니 생각하고 넘긴 게 나의 오산이라면 오산이었지... 커다란 박스를 열었더니 정품 박스가 나오는 게 아니고 랩에 돌돌 말린 플레이어의 본체가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그 본체에 붙어있는 바코드 스티커에만 정확히 [중고]라고 써 있었다...

진짜 스스로 어이가 없었지만... 일단은 그건 아무래도 좋다. 하지만 포장 상태가...ㅠㅠ 적어도 박스안에 고정은 시켜줘야 할 거 아닙니까...ㅠㅠ 걱정되는 마음에 일단 테스트를 바로 해봐야겠다 싶어서 아침 7시 반에 눈 비비면서 테스트 시작.

구성품은 본체, 어댑터, HDMI 연결잭, 리모컨. 상태는 깨끗했다. 설명서가 없는 것이 아쉬웠다.
무게는 생각 이상으로 가벼웠다. 텅 빈 플라스틱 정도? 고장난 건 아닐까 걱정하며 미리 준비해 둔 돼지코를 어댑터에 끼우고 HDMI 연결잭을 티비와 연결했다. 리모컨도 준비 완료!

전체적으로 깨끗하지만 상처는 있네... 그래도 사용감은 느껴지지 않아서 나쁘지 않았고 나중에는 싸게 사서 득템이라고까지 생각했다.
이런게 럭키비키인가...ㅋㅋㅋ
제일 보고 싶었던 완즈의 Raise Insight 보너스 블루레이를 넣고 작동을 시작했다. 돼지코를 끼운 어댑터는 문제없었다. 그런데 화면이 안 나왔다. 불안해하면서 문제를 살피고... 기존에 쓰던 케이블을 티비와 연결한 게 문제인가 싶어서 동봉된 케이블로 바꿨다. 그랬더니 드디어 재생이 된다!


이걸 이제야 보는구나ㅋㅋㅋ 락본즈 영상. 버닝프리, 맛카나립, 아이사케... ㅠㅠ 세 곡 모두 내가 좋아하는 곡입니다ㅠㅠ
다이시 얼굴 크게 보니 너무 좋구나.

블루레이는 잘 나와서 DVD를 넣어봤다. 일본산 DVD는 재생이 잘 되었고 역시 국내산은 안된다...ㅠㅠ

지그자그 블루레이도 퍼스트 슬램덩크도 모두 잘 재생이 되었다. 문제없음!
코드프리를 하고 싶어서 인터넷에 떠도는 방법을 시도해 보았지만 실패했다... 아쉽지만 다음에 다시 도전해 보기로.

소유한 DVD 중 일본판의 지분이 클 경우, 또는 블루레이만 플레이할 경우에는 충분히 직구할 만하다. 아 CD재생도 가능하니 스피커와 모니터 세팅을 잘하면 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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