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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2

오늘의 제주 - 나만의 파도를 찾아서 나만의 파도를 찾아서, 제주 물놀이 어렸을 때 여름이 되면 가족끼리, 때로는 이웃과 사촌과 모두 함께 해수욕장을 찾아갔다. 그것이 즐거웠는지 어땠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커다란 아이스박스에 이것저것 먹을 것을 잔뜩 넣고 보슬보슬한 아프로 헤어스타일의 수영모를 챙기는 과정은 아주 귀찮았다. 피부가 약해 몸에 선크림을 잔뜩 바르지 않으면 수포가 생기는 것도 싫었다. 물론 네 명의 딸들을 챙겨야 하는 부모님은 더욱 힘들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은 연례행사로 매년 우리를 챙겨 바닷가로 데려가 주었다. 그러다 하루는 혼자 바닷가에 앉아 놀고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다가온 커다란 파도에 휩쓸려 물 속에서 앞 구르기를 하게 되었고 그 공포로 인해 이후로 바닷가에 들어가지 않았다. 생존을 위해 수영을 배우겠다는.. 2023. 7. 20.
제주 해수욕장 개장과 이안류 23년 제주 해수욕장 개장한다 오늘은 장마라는 이름에 걸맞게 밤부터 오후까지 장대비가 내렸다. 내일도 비 예보가 있는 와중, 드디어 본격적인 여름인 7월이 된다. 벌써 2023년도 절반이 지나고 하반기에 접어드는 게 시간이 참 빠르다. 7-8월은 제주의 바다도 성수기에 접어들어 많은 사람들로 북적일 것이다. 나는 바다에 들어가는 것은 익숙하지 않아서 그저 모래에 앉아 풍경을 바라본다. 짠 내음은 좋지만 몸에 적적 달라붙는 짭짤한 바람은 그냥 그렇다. 어렸을 때 피부가 잘못 타서 며칠간 무릎 밑으로 수포가 생기고 움직일 수 없었던 기억 때문일지도 모른다. 작년에는 그래도 들어가 보겠다는 심산으로 워터레깅스와 래시가드를 사두었으니 조만간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도 있다. 1. 제주도 공식 지정 해수욕장.. 2023.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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