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천국1 오늘의 제주, 시네마천국 23년 7월 7일 오늘은 하루종일 흐리고 시원하고 습한 날씨였다. 며칠 묵은 피곤함에 아침까지 늦잠을 잤다. 사실은 이대로 깨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바람을 기다리는 식물들을 위해 무거운 몸을 일으켜 창문을 열었다. 제법 서늘한 바람이 들어왔고 축 처진 난 화분에 물을 주었다. 습한 공기가 방 안에 가득 차있어 서큘레이터를 돌리고 인센스를 피웠다. 가볍게 물을 한 잔 마시고 멍하니 창 밖을 바라보았다. 이런 습도라면 비가 오지 않아도 빨래는 마르지 않을 테지만 비가 오지 않으니 빨래를 했다. 얼마 전부터 시작한 아르바이트 때문에 맑은 날과 쉬는 날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게 되었다. 무언가를 원할 때 여유롭게 할 수 없는 것은 꽤나 짜증 나는 일이다. 하지만 타협이 필요할 때도 있다. 1. 시네마 천국 (.. 2023. 7. 8.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