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지해수욕장1 오늘의 제주 - 나만의 파도를 찾아서 나만의 파도를 찾아서, 제주 물놀이 어렸을 때 여름이 되면 가족끼리, 때로는 이웃과 사촌과 모두 함께 해수욕장을 찾아갔다. 그것이 즐거웠는지 어땠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커다란 아이스박스에 이것저것 먹을 것을 잔뜩 넣고 보슬보슬한 아프로 헤어스타일의 수영모를 챙기는 과정은 아주 귀찮았다. 피부가 약해 몸에 선크림을 잔뜩 바르지 않으면 수포가 생기는 것도 싫었다. 물론 네 명의 딸들을 챙겨야 하는 부모님은 더욱 힘들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은 연례행사로 매년 우리를 챙겨 바닷가로 데려가 주었다. 그러다 하루는 혼자 바닷가에 앉아 놀고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다가온 커다란 파도에 휩쓸려 물 속에서 앞 구르기를 하게 되었고 그 공포로 인해 이후로 바닷가에 들어가지 않았다. 생존을 위해 수영을 배우겠다는.. 2023. 7. 20. 이전 1 다음 728x90